만나서 반갑습니다. 천안SE)시스템생산팀에서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오경 팀장 천안SE)시스템생산팀은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변환장치)의 설계, 품질, 생산, 서비스,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철도 시스템의 품질 검사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고압직류송전) 제어·생산, 자동화시스템 서비스, 한국가스공사에 주로 납품하는 RTU(Remote Terminal Unit, 원격 단말장치) 수주와 고객 만족까지 아우르는 통합 팀이랍니다. 즉, 하나의 팀 안에 다양한 파트가 모여 있습니다.
저는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으로서 우리의 모토인 ‘One Team Sprit, Co-Create New Value(통합 팀의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조하다)’를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철래 S ESS PCS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구소와 태양광 PCU,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 인원이 고루 모여 구성한 설계 파트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은 총 10명이고요. 현재 ESS PCS와 태양광 PCU 등의 개발, 생산 설계, 양산 등에 힘쓰고 있어요.
이충재 S 품질 파트에서 리더를 맡고 있고요. ESS와 태양광 PCU를 비롯해 새로운 플랫폼인 무정전 시스템 등에 대한 개발·공정·부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서 문제 발생 시 고객 대응과 원인 분석에 나섭니다.
김윤희 A 설계 파트 6년 차로, 신사업인 ESS PCS의 본격적인 추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천안SE)시스템생산팀으로 왔습니다. 이곳에선 주로 개발 업무를 하고 있고요, 품질 개선, 원가 절감, 단종 대응, 영업 지원 등의 양산 업무를 함께 진행합니다.
민준홍 A 이충재 S님과 더불어 품질 파트에 속해 있고요. ESS PCS개발 시험 진행, 출하 시험 관리, 클레임에 대한 원인 분석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끈끈한 단결력과
막힘없는 소통으로
이어져 있다

각자 개성이 또렷한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단합하고,
성과를 일궈나가고 있는데요. 혹시 세대 차이를 느낀 적은 없나요?

권오경 팀장 가령 야유회로 등산을 추천하면 젊은 직원들은 ‘야유’해요.(웃음) 하긴 요즘은 그보다 더 재미있는 놀 거리가 많아졌으니까요. 또, 신조어 가운데 줄임말이 많아서 가끔 못 알아들을 때가 있어요. 서로 소통하려면 공부라도 해야 할 듯합니다.
노철래 S 현재 같이 일하는 후배 직원들은 이미 경력이 4~5년 차에 이르러서인지 제가 신입사원일 때와 비교하면 차이를 느끼죠. 예전엔 어떤 일이든 무조건 순응한다고 하면 요즘 친구들은 자기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할 줄 알아요. 솔직하면서 창의적이죠.
이충재 S 저는 세대 차이를 잘 못 느끼겠는데요?(웃음) 물론 개인적 성향이나 놀이 문화에 있어 다른 점이 분명 있을 테죠. 팀장님이 말씀하신 신조어나 줄임말은 일견 동의합니다. 단지 알아들을 수는 있는데 쓰기는 어렵더라고요. 뭔가 낯선 게 꼭 외국어 같더라고요.
김윤희 A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치를 쌓아온 선배 직원들은 우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타개하는 데 능숙해요. 또, 하나의 이슈를 여러 각도로 보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죠.
민준홍 A 업무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듯해요. 어려운 프로젝트가 주어질 경우 선배 직원들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밖에 없다면, 후배 직원들은 더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 합이 맞아 떨어진다면 더없이 좋겠죠.

팀 내 분위기 변화나 세대 차이에 현명히 대응하는 나만의 비결이 있다면?

노철래 S 말이 안 통하면 자연스레 세대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후배 직원들의 고충을 차단하지 않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죠. 서로 웃으며 일하자는 차원에서 아재 개그를 하기도 하고요.(웃음)
이충재 S 신조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소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지속해서 자기반성을 하고자 합니다.(웃음) 또, 가능한 아랫사람이 하는 일에 시시콜콜 간섭하기보다는 자율에 맡기고 있어요. 당연히 잘해내면 칭찬하고요. 업무가 안 풀리면 같이 고민하죠.
김윤희 A 직급에 상관없이 식사나 매점 간식 사 오는 사다리 타기를 자주 제안하곤 해요. 공정하게 이뤄지는 게임이니 세대를 막론하고 다들 재미있어하죠. 누구나 한 턱 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저 역시 적지 않게 걸렸답니다.(웃음)
민준홍 A 세대 간 간격 좁히기는 ‘안 돼요’라는 말을 최대한 안 쓰는데서 시작하는 듯해요. 선배 직원들이 힘든 일을 제안할 때 딱 잘라 거절하기보다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생각해보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팀의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조직문화가 있는지요?

권오경 팀장 에이스 보드라고 해서 각 파트의 파트장이 추천한 직원들이 힘을 모아 구성원 간 소통을 돕고 있어요. 또, 민준홍 Associate Manager이 맡은 커뮤니케이터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화합하죠. 특히 모바일 단체 메시지 방에서는 업무 시간에만 운영하고 서로 소통합니다.
이충재 S 팀장님이 말씀하신 에이스 보드가 팀워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단순히 상하 간 소통뿐만 아니라 중간 관리자를 위한 대화의장(場)까지 열어주죠. 대체로 업무를 하다 보면 중간 관리자가 소외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상당히 위로된다고 할까요?
김윤희 A 팀장님이 추진하는 Associate Manager 모임이 있어요. 업무에서나 사적으로나 Associate Manager들이 팀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 들어보고 교류합니다. 또, 파트마다 연 1~2회 정도 워크숍을 여는데요. 그날 오전에 업무를 잘 정리하고 오후에 다 같이 휴가 내서 함께 여행도 가고 신선한 바람을 쐬기도 합니다.
민준홍 A 현장에서 일하는 기사님들과 품질 파트가 어우러져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곤 해요. 또, 팀 회식에서 평소 친할 기회가 없었던 파트끼리 오붓하게 담소 나눌 기회를 만들고요. 한 팀으로 만난 만큼 조화를 이루려고 다들 신경 쓰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팀 내 선배 혹은 후배에게 전하고픈 한마디가 있다면?

권오경 팀장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 마음은 세대를 넘어서 하나로 통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여러모로 힘든 일이 적지 않았으나 서로 도와가며 잘 헤쳐 나가보자는 마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노철래 S 먼저 사회 경험을 쌓아온 선배로서 후배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업무 관리는 물론 건강 역시 챙기자는 거예요. 체력이 바탕으로 작용해야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들 건강합시다!
이충재 S 최근 다양한 문제가 겹쳐서 시장이 정체한 상황인데요. 이같은 환경을 우리가 만든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잘 해결해나가야 하니 후배 직원들이 단단히 버텨주길 바랍니다. 이전부터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파이팅!
김윤희 A 비록 신생팀이라서 뭉친 지 3년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불성실하다거나 업무 협조에 게을리하는 직원은 없다고 자부해요. 그만큼 팀을 매끄럽게 잘 이끌어주는 선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한마디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민준홍 A 선배 직원들의 제안이나 조언은 한마디로 ‘백익무해(百益無害)’합니다. 업무든 사회생활에서든 도움을 주지 해가 되진 않거든요. 그러니 앞으로도 따스한 응원의 말씀을 자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