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2분기 국내공급동향 및 분석
최근 통계청이 ‘2019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발표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공급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앞으로 제조업 경기전망을 살펴보는 참고자료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작년 2분기보다 0.8% 줄었고, 수입은 33% 늘었지만 국산이 23%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국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5%로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소비재(24.6%) ▲자본재(34.0%) ▲중간재(25.3%) 모두 수입점유비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 1차 금속, 전기장비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는 하락했다. 이처럼 제조업 내수시장이 위축되는 주된 이유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지수는 68로 전월대비 5P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지난 5월 76에서 6월 75, 7월 73, 8월 68로 하락한 뒤 그 폭을 더 키워가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업BIS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된다. 제조업 경기 심리 악화를 이끈 건 전자·영상·통신장비업종이다.
앞으로 ‘2019 하반기 주력제조업 경기전망 및 요인’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산업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업종별 전망을 ‘2약(철강·반도체), 2중(석유화학·전자), 2강(자동차·조선)’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조선 업종을 제외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현재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제조업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경제 주체들이 다같이 노력해야 할 때다.
자료: 통계청 보도자료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