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LS산전 사우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개인은 물론 회사 전체가 한 단계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저는 올해부터 비전실장(CIO)으로 일하게 된 채대석 이사입니다. LS산전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아울러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저를 임명해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1등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온 우리 LS산전이 이제는 세계를 주름잡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비전실의 2020년 주요 목표와 방향은 무엇입니까?
A 비전실은 크게 기존의 경영진단팀과 비전기획팀, 올해 편입된 IT팀, 신설된 미래혁신파트 등 총 4개 조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 팀의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전실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면 결국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별팀이 아닌 회사 전체가 긍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거죠.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비전실은 올해 LS산전이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운영·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넘어 회사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해외시장과 새로운 분야에서 발굴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비전실의 근본적인 활동 지향점은 우리 회사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실행을 촉진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LS산전이 외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 파악’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회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신속한 보완이 뒤따라야 합니다. 비전실은 물론 LS산전 역시 최근 여러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애자일(Agile)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비전실은 누구보다 빨리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해 LS산전이 더욱 긍정적인 미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업 행보의 선봉에 설 계획입니다.

Q 비전실 소속 팀들의 특성을 설명해주신다면?
A 앞서 설명한 대로 비전실은 그간 각기 다른 업무와 역할을 수행해온 독립적인 조직 4개가 모인 곳입니다. 업무적으로 조금 더 설명해보자면, 경영진단팀과 비전기획팀은 일선에서 회사의 실행과제를 정의하는 한편 관련 성과와 프로세스를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IT팀은 앞선 두 팀이 분석하여 도출한 과제를 각 현업에서 원활히 실행할 수 있도록 전사 IT/DT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업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신설된 미래혁신파트는 이러한 선순환구조가 지속적으로 작동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해당 팀들은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온, 축구로 따지면 소위 ‘빅 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웃음). 이에 아직은 서로 간 협업에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이제 비전실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만큼 동일한 목표를 향해 같은 방향과 속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Q 이사님의 비전실 운영방침은 무엇인가요?
A 사실 수학 공식처럼 딱 정해진 건 없습니다. 다만 ‘나무만 바라보다가 숲을 놓치지 말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당초 계획했던 큰 목표는 희석되고 점차 작은 일에만 치중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자 함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명료함을 희생해 지름길을 찾지 말자’입니다. 당장 일이 편하다고 편법이나 명확한 근거가 없는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는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무든 치밀하고 정확한 검토를 통해 확실한 근거를 확보한 후 대담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우리 회사에는 뛰어난 인재가 정말 많습니다. 축구로 따지면 메시,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할 수 있죠(웃음). 저는 그저 LS산전 소속의 유능한 플레이어들이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만 충분히 제공할 뿐입니다. 경기의 승패는 결국 필드 위에서 땀 흘리는 선수(직원)들의 몫이니까요. 아직은 여러 부분에서 부족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향후 LS산전을 이끌어갈 다수의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를 발굴한 ‘명감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할 LS산전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까?
A 얼마 전 회장님과의 대화에서 ‘3찰론’에 대해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관찰, 성찰, 통찰을 일컫는 3찰론에 대한 말씀을 듣고, 새롭게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변화와 그에 대한 사실관계를 ‘관찰’해 현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념과 편견을 제거하는 ‘성찰’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LS산전 임직원 모두 이제는 창 너머 바깥세상의 흐름에 더욱 관심을 두고, 회사가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룰 방법을 고민했으면 합니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해 각 프로젝트와 사업에 임하는 임직원 개개인의 작은 성과들이 모여 회사의 큰 혁신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