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를 내 보금자리처럼 생각하기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8시간, 주당 평균 45~49시간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수면시간과 흡사한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며 일주일 중 이틀을 회사 책상에 앉아 있다는 말이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불교계 고스승인 원효대사를 대표하는 단어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뜻입니다. 이 말처럼, 그동안 회사라는 공간을 지겹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회사를 내 보금자리처럼 편안하고 긍정적인 공간으로 생각해봅시다. 실제 그동안 선행된 연구에 따르면 강박적인 업무환경보다 여유롭고 친숙한 업무환경에서 일의 효율과 근로 의욕이 오른다고 합니다. 조직의 규칙을 어기거나 조직 구성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회사를 나만의 보금자리처럼, 자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으로 만들어 심리 조절(Mind Control)을 해봅시다. 일터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꾸면 회사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갖게 될 것입니다. 단, 이는 업무 공간 분위기를 변화시키라는 것이지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것처럼 개인적인 고민과 걱정을 직장에까지 들고 오라는 말이 아닙니다. 직장과 사생활은 완전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고민으로 동료 직장인에게 부담감을 주거나 업무 분위기에 지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함께 그리고 도움을 주고받는 동료효과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내가 가진 사고관과 비슷한 사고관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반대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같은 부서 안의 사람들끼리 성격과 가치관 등으로 충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도움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조직원들입니다. 내가 주어진 일을 완수했다면 일손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따듯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도움을 주었다면 분명 돌려받을 것입니다. 이렇게 조직 내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다 보면 나와 비슷한 생각, 목표, 업무 등을 가진 동료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와 비슷한, 나와 닮은 동료는 직장에서 ‘내 일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최고의 동기 부여이자, 조직 안에서 ‘내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정체성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 자신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됩니다. 무엇보다 열정은 전염되는 감정이라고 하죠. 동료가 회사에 갖는 열정을 보고 있다 보면 나 자신도 일에 대한 압박이나 무료함에서 벗어나 회사 생활이 즐거워지고 업무에 대해 새로운 열정을 태울 수 있게 됩니다.

일과 휴식의 균형 찾기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업무 시간을 벗어나 나를 냉정하게 만들어줄 휴식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무작정 쉬는 수동적인 의미의 휴식이 아니라 무엇이 자신에게 편안함을 주고 안정감을 들게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적극적으로 휴식 시간을 즐겨야 합니다. 휴식은 상사나 직장 동료에게 인정받기 위해 분주했던 시간, 이해할 수 없는 분노나 열등감같은 감정에 직면하여 부정적인 마음을 비워낼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또한, 우리의 의식을 담당하는 뇌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어,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 활성화되고 작업에 집중하고 있을 때 활성이 감소한다고 하죠. 즉,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휴식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생각이 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로 다시 복귀했을 때, 휴식에서 얻었던 긍정적인 사고와 새로운 판단력으로 업무를 대하며 일의 많은 부분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일의 능률 역시 오른다고 합니다. 일에 너무 집착하는 직장인이라면 휴식은 남이 주는 보상이 아닌 나 스스로가 주는 보상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에 매진했던 직장인들, 회사 생활에 커다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그 무게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공간 속에서 일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 지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