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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학성(Lee, Hahk Sung)
생년월일: 1957. 09. 27
취미: 자전거 타기, 등산(겨울 설산 등반), 사진 찍기
가족관계: 아내, 딸, 아들
좌우명: 절대 울지 않는다.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 잘 받지 않음, 야단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 몸이 완전히 지칠 때까지 자전거 타기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과목: 국어, 수학, 과학
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 음악, 화학
HONEST 9 / FUNNY 9 / BRAVE 7 / ROMANTIC 7 / CURIOUS 10
(주)LS에서 CTO 역할을 수행하시고 2년 만에 다시 LS산전으로 복귀하셨습니다.
소감은 어떠신지요?
다시 산전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예상치 못했는데 발표 전날에서야 소식을 듣고 인생은 돌고 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입니다.
내부에서 본 LS산전과 외부에서 본 LS산전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내부에 있을 때는 수직적 지휘 구조에 잘 적응되어 있는 경직된 조직문화를 많이 느꼈습니다. 외부인에 대한 수용이나 오픈 이노베이션에 있어서도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느꼈고요. 계획한 것과 실제 실행과의 차이가 클 때가 있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실제 지주사로 가서 LS산전을 바라보니 그 어느 회사보다 R&D에 대한 투자에 열의가 있고 기술력을 중시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업계 내에서도 Smart Grid, Digital Transformation, IoT 등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변신을 잘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있고요. 하지만 LS산전은 저압기기를 메인으로 하는 제조회사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룹 내에서도 산전이 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T)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할 회사이고, 에너지믹스 변환 시점과 스마트공장 실현이라는 거대한 환경변화에 가장 많은 수혜를 누릴 회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DT를 위해서는 IoT, ICBM 기술이 필요한데 우리 회사는 잠재기술력뿐만 아니라 필요한 핵심 디바이스(HW)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우리의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Speed, Cost, 지식의 Quality 세 가지에 있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로 신설된 DT총괄로서 어떤 역할을 하시게 될지 궁금합니다.
DT총괄 조직의 역할은 DT라는 Mega Trend에 따라 우리 회사를 성공적으로 Digital 기반의 제조업체로 변신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일회성 제품 판매 회사가 아닌 제품기반의 Solution/Service 제공 업체로 변신하여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연구-설계-생산의 전 과정이 최적화로 운영되는 현재의 구조를 탈피해 전 과정의 연결과 Digital Twin 형태를 실현해 3무(3 Zero: Zero Defect, Zero Delay, Zero Downtime)를 지향하는 강한 제조 기업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도입하고 유연하게 실행하는 Agile 조직 운영, 수평적 소통 확산,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도입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유도할 생각입니다.
LS산전의 DT를 위한 로드맵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는지요?
우리나라 제조업의 현재 상황을 해외에서 분석했을 때 골든타임이 5년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 가격이 선진사보다 비싸지고 있고, 후발 업체들은 이미 우리 가격을 따라온 상황이지요. 따라서 5년 이내에 Digital 기반의 제조업체로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직까지는 돈을 버는 상황이어서 머리(생각)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행하는 단계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올해 1분기에는 먼저 우리에게 DT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왜 DT가 필요한 것인지(Why) 그리고 우리에게 적합한 DT의 방향성(What)에 대해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그 후 2분기에는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How)에 대한 일정 수립과 공감대 형성 활동을 할 것이고, 3분기부터는 실제로 변혁을 실행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R&D 인원과 산전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제조업의 대변환 시기입니다. 지난 40여 년간 대부분의 기존 제조 선진국들의 경로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적 제조 방식 기반의 제조 활동은 이미 가치 창출에 있어 한계에 다다랐고, 제조업에서는 젊은 인력들의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후발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연구를 포함한 기술 분야의 혁신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DT활동을 통해 Digital 연구/개발-설계-생산환경 구축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DT는 단지 기술분야, R&D 부문에서의 혁신이 아니라 전사의 전 부문에 대한 혁신을 의미합니다. 특히 마케팅과 영업에서도 Digital 기술에 기반한 영업전략을 준비하는 등 Digital 혁신 준비가 절실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속도와 창의력의 싸움이며 선점하지 못하면 추월은 고사하고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직 이익이 창출되고 경쟁력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만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절대로 실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Digital Transformation으로의 변화를 위한 활동에 전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