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물 맞아?
제로에너지빌딩에 도전하다, LS산전 안양R&D캠퍼스

외부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충당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이 꿈 같은 이야기를 안양R&D캠퍼스는 실사로 우리 앞에 보여줍니다. 우리회사는 이 꿈의 건물을 실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공단의 컨설팅을 받았고, 국내 민간 건물 최초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인증까지 받았죠.
안양R&D캠퍼스 심장은 지하 1층 에너지관리 종합상황실. 제로에너지빌딩을 이루는 핵심 요소인 에너지 생산, 에너지 충·방전, 에너지 절감, 에너지 관리를 모두 통제하는 컨트롤타워죠. 즉, 한전에서 들어오는 전력량, 건물 옥상 태양광발전시스템에서 생산하는 전력량, 빌딩에서 사용되는 전력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적의 효율을 찾는 것입니다. 지하 3층에는 BEMS의 핵심인 1MWh급 ESS와 자체 개발한 PCS, 그리고 PCS와 배터리를 제어하고 비용 절감 등 효과를 분석하는 전력관리시스템(PMS)이 있습니다. ESS는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기도 하는데, 이때 대체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 덕분에 ‘비상전원계통부하 사용 건물 1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력이 공급되는 모든 곳에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가 ‘인간 중심’의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죠. 실시간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조명을 제공하고, 넓은 공간의 경우 사람이 활동하는 위치의 조명만 켜기도 합니다. 대기질·온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온도·습도 조절 시스템, 조도를 감지해 자연광을 최대한 건물내부로 유입시키는 자동 블라인드 등의 신기술도 숨어 있습니다. 건물 옥상은 작은 발전소입니다.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받아내며 빌딩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 가량을 생산하죠.
사전적 의미의 진짜 제로에너지빌딩을 완성하기까지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지만 우리 회사의 BEMS는 날로 진화하며 모두의 꿈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현실로 앞당기고 있습니다.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스마트에너지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안양R&D캠퍼스의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신재생에너지로 돈을 버는 제조 공장이 있다!
부산사업장 공장지붕형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

보통 제조 공장은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게 상식이죠. 하지만 상식은 뒤집어야 재미!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돈을 버는 제조 공장이 바로 우리의 상식입니다.
국내 공장에 대규모 태양광발전과 ESS를 접목한 것은 우리 회사가 최초. 지난 2015년 청주사업장에 구축된 기존 2MW 태양광발전 설비에 1MW급 ESS용 PCS와 배터리(1MWh)를 연계해 발전 및 매전을 시작했죠. 그리고 지난해 부산시와 손잡고 ‘공장지붕형 메가와트급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를 부산사업장과 화명정수장에 설치했습니다. 부산사업장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된 곳은 초고압변압기동, UT동, 사무동의 지붕으로 태양광 910kW, ESS 2.7MWh 규모죠. 이곳에서는 연간 1,140MWh의 전기를 생산, 한전에 매전하고 있습니다. 대개 ESS는 전기요금이 싼 한밤중에 전기를 충전해두었다가 전기요금이 비싼 낮 피크 시간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하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부산사업장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계기로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전국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돈을 버는 제조 공장을 만들고, 보급에 앞장서 스마트에너지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간 우리 회사. 도전의 미래는 또 어떤 새로움을 만들어낼까요.

청주사업장 2공장에 설치된 2MW급 태양광발전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