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

1953년 젊은 엔지니어인 조지 H 엔드레스(Georg H Endress)와 중년의 은행가 루드비히 하우저(Ludwig Hauser)가 기업을 창립한 이래 엔드레스하우저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계측기 부분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석권해 왔다. 1955년 레벨계를 개발하여 스위스에서 첫 특허를 출원한 이래 1969년 전동식 원리를 이용한 포인트 레벨 스위치를 출시했고, 1986년에는 고정밀 코리올리 유량계를 출시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1980년에 이미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계측기를 개발했으며, 2010년에는 이더넷/IP를 이용한 현장 계측기를 론칭하기도 했다. 특허 부문에서도 탁월함을 보인다. 2018년까지 보유한 특허 수는 총 7,800여 개에 달한다. 계측기기 분야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

엔드레스하우저가 계측기 부문에서의 경쟁력만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기업이지만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동화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부문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한다. 엔드레스하우저 생산품의 포트폴리오는 2천여 가지에 달하지만 품목군으로 살펴보면 레벨계, 유량계, 온도계, 수질분석계 등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엔드레스하우저는 이러한 제품이 공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군을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정유 및 가스 기업, 발전에너지 기업, 수처리 기업, 식음료 제조 기업, 화학 플랜트 기업 등 정밀한 환경과 유량 관리가 필요한 기업들에 자사 제품과 함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공정의 안정성과 생산의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덕분에 유량과 레벨 측정이 필수적인 기업에서는 일찍부터 엔드레스하우저의 제품을 활용하며 솔루션을 받아들였고,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자신들의 솔루션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울산과 여수의 산업단지를 비롯해 많은 석유화학 기업들이 엔드레스하우저의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맞춤형 AS 제공

엔드레스하우저의 또 하나의 자랑은 이러한 기업들에 맞는 맞춤형 유지관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엔드레스하우저의 제품과 서비스가 활용되는 현장은 대부분 일정한 공정이 유지되는 플랜트로 가혹한 환경에 놓여있다. 하지만 플랜트의 특성상 유지보수가 쉽지 않다. 심지어 계측기기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공정을 멈춰야 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계측기기는 공정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정확한 교정과 측정 정확도는 지속해서 유지되어야 한다. 엔드레스하우저는 이러한 환경에 맞추어 맞춤 지원을 시행한다.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0여 명의 서비스 엔지니어가 기술 자문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SO/IEC 17025로 인증된 고정식 및 이동식 교정서비스를 통해 매년 100만 건 이상 계측기기를 글로벌 표준과 일치하도록 교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게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계측기기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으로 인한 위험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엔드레스하우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계속해서 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게 된다. 덕분에 엔드레스하우저는 매년 1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솔루션 서비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길을 적절히 선택한 기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