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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를 넘어, 헌혈은 계속된다

우창현 매니저의 헌혈 이야기

안녕하세요? 자동화연)Embedded S/W Chapter에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의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우창현 매니저입니다. 플랫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정받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겠다는 꿈 외에, 제겐 또 한 가지 꿈이 있습니다. 건강과 나이가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2014년 7월 10일, 정기 헌혈을 시작한 날

처음 헌혈을 했던 건 대학생 때였습니다. 그땐 사실 영화표를 준다기에 별 생각 없이 헌혈 버스에서 헌혈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2014년쯤 직업 군인인 지인이 헌혈을 많이 했다며 자랑을 하는데, 뭔지 모를 승부욕이 생겨 저도 헌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나의 건강한 혈액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고요.

그렇게 2014년 7월 10일 첫 정기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다녀온 지 1년이 지나지 않아서 혈장성분헌혈밖에 할 수가 없었고, 이후 현재까지 8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는데 가능하면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헌혈의 종류

헌혈자는 전혈헌혈과 성분헌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당일 혈액제제별 병원수요량에 따라 간호사가 특정 헌혈 종류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전혈헌혈 혈액의 모든 성분(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을 채혈하는 헌혈
성분헌혈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장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혈소판과 혈장 성분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
헌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1년 11월 11일, 100번째 헌혈한 날

저는 가능하면 2주마다 헌혈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건강 관리도 필수입니다. 10년째 1일 1식으로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고, 매일 아침 6시부터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점심 시간에도 회사 근처 근린 공원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헌혈 전날에는 금주도 필수고요! 이밖에도 육류나 조개류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도 챙겨 먹고, 헌혈 후엔 물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1 운동 전 새벽 출근 시 보이는 회사 모습입니다.
2 매일 아침 6시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여 2016년 2월에 헌혈 30회로 은장을, 2019년 5월 헌혈 50회로 금장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11월 헌혈 100회로 명예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목표 중 하나였던 ‘헌혈 100회 달성’을 이루어 정말 뿌듯했고, 한 해 동안 20회의 헌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참 고마웠습니다. 또 처음 헌혈을 시작한 계기가 된 지인보다 제가 먼저 은장, 금장, 명예장을 받아서 매번 인증 사진을 보내며 자랑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1 점심 시간 산책은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하며 하고 있어요.
2 2021년 11월 11일, 100회 헌혈 명예장을 받았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더 2주 1회 헌혈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혈액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끼는 점 외에도,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헌혈의 장점입니다. 혈액 검사 수치를 보며 건강 관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거든요. 헌혈을 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좋죠. 저는 주로 문화 상품권으로 받아서 네 식구가 외식할 때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페이스북 헌혈 커뮤니티 ‘헌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도 가입해서 많은 헌혈자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그중엔 600회 이상 헌혈을 하신 분도 계세요. 저 역시 건강과 나이가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을 할 생각이에요.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넘어 꾸준히 헌혈을 하고 싶습니다.

우창현 매니저의 헌혈 꿀팁
헌혈 앱 활용하기

‘레드커넥트’라는 헌혈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헌혈의 집 찾기부터 헌혈 예약, 혈액 검사 결과 확인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어요.

헌혈카페 이용하기

한마음혈액원에서 운영하는 헌혈카페와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이 있는데요,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면 두 기관 모두에 기록이 됩니다. 사은품도 두 곳에서 받을 수 있고요.

예전엔 헌혈이 몸에 좋지 않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헌혈을 기피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사실 헌혈은 남을 도우면서 나의 건강까지 체크해 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활동입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활동이죠!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위기 단계인 지금,
여러분도 헌혈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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