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영화관’에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인생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ENFJ이자 올해 40대 초반을 넘어서고 있는
커뮤니케이션)Value-up팀 서준석 매니저의 인생 영화 <스파이 게임>을 소개합니다.

★★★★★

스파이 게임 (SPY GAME)

감독 토니 스콧 | 주연 브래드 피드(톰 역), 로버트 레드포드(네이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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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브래드 피트와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으로 출연한 제 인생 영화 <스파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9.11 테러 직후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이 영화를 약 50번 넘게 보며 인생 영화가 되었는데요. 저는 이 영화의 매력에 사로잡혀, 당시 미국 친구들을 여러 명 설득하여 함께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미군에 지원했었을 정도로, 제 인생에서 가장 영향이 큰 영화입니다.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와 관련된 거의 모든 영화를 다 보았는데, 이 영화는 CIA의 내부적인/대외적인 Clandestine Operation(비밀 작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CIA Officer인 Nathan Muir(이하 네이슨, 로버트 레드포드 분)가 퇴직일인 마지막 출근 날에, Hong Kong Office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본인이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CIA Officer로 직접 영입한 Tom Bishop(이하 톰, 브래드 피드 분)이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어 24시간 이내에 처형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죠.

그렇게 영화는 네이슨이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톰을 만났을 때부터, 함께 비밀 작전을 수행한 내용, 그리고 임무 수행 중에 영국에서 추방되어 타국에서 살아가는 영국인 여성과 사랑에 빠진 톰이 CIA 요원으로서의 임무를 따르지 않기까지의 과거 회상을 보여줍니다.

너무나도 냉혈한 직속상사 네이슨에게 혐오감까지 느끼며 CIA를 그만두었으나, 중국 공산당 정부에 체포된 자신의 연인을 구하기 위해 단독적인 구출 임무를 수행하다가 결국 체포된 톰은 스파이 혐의로 24시간 이내에 사형될 순간에 처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으로는 CIA에서 평생을 지낸 노장인 네이슨이 단 24시간 내에 오직 지략으로만 중국의 삼엄한 감옥에 수용되어 있는 본인의 과거 부하이자 동료, 톰과 그의 연인을 구출해 내는 장면인데요. 톰이 그의 은혜에 고마워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때로는 엄격하고 차갑게 채찍질을 하지만, 후배를 정말로 아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장 상사나 인생 선배가 있지요.

이 영화 외에도 본 시리즈, 007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 다양한 CIA, 첩보, 전쟁 관련 영화를 봤지만, 이 작품은 가장 스마트하고 내면의 감동을 전하며 액션, 스릴, 멋진 사운드트랙까지 완벽한 명작입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

美 특수부대 Navy Seal에 의해 중국 교도소에서 긴급 구조될 때, 헬기 파일럿이 톰 앞에서 Operation Dinner Out 임무 완료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베이루트 내전 당시, 톰은 상사인 네이슨의 생일을 기념하여 베이루트 내 맛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대접하고자, 포탄을 뚫어야 하는 위험 속에서도 저녁 장소에 도착했는데요. 함께 생일 식사를 하며 톰은 네이슨에게 Operation Dinner Out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생일 축하에 감사했던 네이슨은 Operation Dinner Out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네이슨은 연인과의 사랑을 위해 CIA와 본인을 떠난 톰이 선물해준 생일 저녁 식사를 잊지 않고 그와 연인의 생명을 구해준 것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한 CIA Officer 네이슨입니다. 네이슨의 너무나도 스마트하고 계획적이고 지략적인 모습에 반해, 제 영문 이름을 네이슨이라고 지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내에서 행복한 퇴직일임에도 심각한 표정으로 움직이는 네이슨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는 비서에게, 네이슨은 “노아가 언제 방주를 지었는가? 비가 오기 전에(Before the rain)”라는 명대사를 남깁니다.

미-중 외교 관계를 위해 톰을 구출하지 않고 처형되도록 내버려두려 했던 CIA 본부의 방침에 반하여, 불과 24시간 만에 중국 교도소가 위치한 섬 전체를 정전 상태로 만들고, 美 태평양 사령관을 통해 항공모함을 움직여 Navy Seal을 긴급 침투시켜 본인의 과거 요원인 톰을 구출하는 것까지 네이슨은 모든 것을 빠르게 계획했습니다.

#추가 추천작

<엘리자베스 타운(Elizabeth town)>이라는 영화를 추천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 레골라스 역을 맡았던 올랜도 블룸과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으로 나선 명작 영화입니다. 본인이 개발한 최첨단 제품이 시장에서 몰락하며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부친의 사망소식까지 겹치게 된 남자 주인공 앞에, 배려심 넘치고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나 인생의 바닥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힘을 주게 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도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본 모든 분들이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제게 극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회가 되면 봐 보세요!

아 참, 톰 아저씨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5월 중에 개봉합니다.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생명을 거는 액션 연기를 한다니, 꼭 영화관 가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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