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영화관’에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인생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영화는 올해 1월에 입사하여 생산본부)소재/요소기술팀(소재연구Part)에서 근무 중인
신입사원 선호빈 매니저의 인생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입니다.

아이콘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 주연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등

#추천합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에 맞서 싸우는 미군 특수부대와 프랑스에서 복수의 기회를 노리는 한 유대인 여성의 이야기를 교차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과감히 픽션을 가미한 이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기인 “대사로 긴장감을 조율하는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전형성을 깨는 캐릭터들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추천하는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하자면,

1. 악역이 더 매력적인 영화

작중의 ‘한스 란다’ 대령은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악역입니다. 겉으론 예의 바르지만 속으로는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조종하는 인물로, 악역을 보는 재미가 엄청납니다.

2. 지루할 틈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전쟁 영화이지만, 총보다 말이 더 무서운 장면이 많습니다. 대사와 눈빛 하나로 공간 전체를 얼어붙게 만드는 심리전의 끝판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강렬한 오프닝, 그리고 여운이 남는 엔딩

영화 시작 10분부터의 압도적인 몰입감과 마지막 장면에서의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메시지까지, 시작도 끝도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

영화의 오프닝 장면부터 매우 인상 깊었는데요. 프랑스 시골의 낙농업자인 페리에 라파디트의 집에 한스 란다(크리스토프 왈츠 분)가 찾아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한스 란다는 유대인들이 도망쳐 숨어 있을 가능성을 떠보며 아주 공손하고 유머러스한 태도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점점 대화를 길게 끌며 라파디트를 압박합니다. 라파디트는 처음엔 거짓말을 하지만, 란다의 말과 침묵 속에서 심리적으로 무너져 결국 진실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 순간, 바닥 아래 숨어 있던 유대인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곧이어 병사들이 들이닥쳐 학살이 벌어집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총 한 발 없이, 대화만으로도 숨막히게 만드는 압도적인 연출을 느낄 수 있으며, 한스 란다라는 배역을 절대 잊지 못하게끔 만들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해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선정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단연코 한스 란다 대령을 가장 강렬하게 기억하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스 란다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언어와 유머, 그리고 심리전을 무기 삼아 상대방을 압박하고 결국 무너뜨리는 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방식이 총보다도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되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초반의 유대인을 숨긴 농부를 교묘한 대화로 심리적으로 조여 결국 실토하게 만드는 장면이나, 쇼산나(멜라니 로랑 분)가 유대인임을 짐작하며 레스토랑에서 무심하게 떠보는 장면은 한스 란다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무서우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순간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는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덕분에 한스 란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통해서도 얼마나 매력적인 악역인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추천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서부극의 틀을 차용하면서도 노예제도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틀며, 통쾌한 복수극을 완성해낸 작품입니다. 유혈이 낭자하지만 감정적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풀어내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명연기를 펼쳐준 크리스토프 왈츠의 연기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의 명확성과 몰입도가 뛰어나고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무엘 L. 잭슨,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와 같은 다양한 할리우드 유명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Popular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