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여러분의 인생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 ‘인생 영화관’!
이번 달 인생 영화관에 참여해 주신 분은 전력경영지원)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이인영 매니저로,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2013년작 ‘어바웃 타임’을 추천했습니다.감독 리차드 커티스 / 주연 도널 글리슨(팀 역), 레이첼 맥아담스(메리 역)
영화 ‘어바웃 타임’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팀’이 자신의 완벽한 사랑을 찾기 위해 수차례 시간을 돌리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시간을 되돌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지금 현재, 매 순간을 의미 있고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인생을 관통하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팀’이 본격적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사용하며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내겐 항상 사랑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향하며 팀은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가족입니다. 팀은 자신의 능력을 사랑을 찾는 데에만 사용해 온 반면, 같은 능력을 가진 팀의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특히 자신의 아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간을 감고 또 감아왔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닫게 됩니다. 팀은 자신의 능력을 가족을 위해서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스스로를 원망하고 후회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이 영화가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는 것을 넘어선 ‘가족 영화’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팀의 아버지 캐릭터를 꼽고 싶습니다. 그는 온전히 가족을 위해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쏟아왔습니다. 그리고 팀에게, 아니 이 영화를 시청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줍니다. 이 캐릭터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족 영화, 성장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가 담긴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도 제가 매우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두 가정의 아들이 태어나며 서로 뒤바뀌게 된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혈육과 기른 정이 있는 아이 둘 중에서 어떤 쪽이 진정한 자식이라 할 수 있는지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