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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영화관’에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인생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CHO)지원혁신팀 비상계획Part에서 근무 중인 김성태 사원이 추천한 영화 <머니볼>을 소개합니다.

★★★★★

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  주연 브래드 피트, 조나 힐

#추천합니다

영화 <머니볼>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002년 20연승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당시 야구 스카우터는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나 사생활까지 고려했었는데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이었던 빌리 빈은 예일대 경제학과 졸업생 피터 브랜드를 고용해 데이터 분석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팀을 성공으로 이끕니다. 이 영화는 전통적인 직관적 방법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법을 보여줍니다.

영화 <머니볼>을 추천하는 이유는 제가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도 있지만, 이 영화가 야구 경기나 승리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우리의 인생 혹은 현재 직면한 문제에 초점을 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돛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처럼 현재의 문제나 상황을 막연하게 탓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빌리 빈 단장의 모습을 배우게 되는 인생 영화 <머니볼>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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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장면

빌리 빈 단장이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대형 구단으로부터 당시 단장 연봉 최고 금액 제시를 거절하고 난 후 구단으로 돌아가 피터 브랜드에게 ‘아직 승리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피터 브랜드는 거구의 몸집을 갖고 있는 포수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빌리 빈 단장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본인이 홈런을 쳤음에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자 빌리 빈 단장은 “야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보기에 빌리 빈 단장은 인생 자체가 야구인 사람이라고 느꼈고,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즉 ‘인생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라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 마지막쯤에 나오게 되는데 담담하게 말하는 빌리 빈 단장의 모습이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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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피터 브랜드입니다. 극중에서는 통통한 체구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실제 배경이 된 인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피터 브랜드는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빌리 빈 단장에게 야구를 숫자로 보는 시야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빌리 빈 단장의 파격적인 행동력과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겠지만, 그는 야구를 다른 시야로 보는 창의적인 안목을 갖춘 인물입니다. 너드(nerd)한 이미지로 나오는 피터 브랜드는 빌리 빈 단장과 같이 성장하며, 마지막에는 빌리 빈 단장을 위로해주는 수준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숫자와 야구에 미쳐 야구의 역사와 미래를 바꾸게 만든 피터 브랜드라는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경

#추가 추천작

<퍼펙트 게임>은 1987년 당시 타이거즈 선동열 선수와 자이언츠 최동원 선수의 맞대결을 그려낸 영화로 야구시즌이 한창인 요즘 추천 드릴만한 영화입니다. 당시 부산 연고인 자이언츠와 광주 연고인 타이거즈는 지역 간의 감정이 심했던 만큼 야구를 통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영화는 떠오르는 별과 지는 별의 맞대결을 감명 깊고 불타오르게 잘 연출했습니다. 여담으로 작중에 나오는 조진웅 배우는 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으로 이 영화에서는 자이언츠의 4번 타자로 나옵니다. (조진웅 배우는 영화 흥행 vs 자이언츠 우승 중 일말의 망설임 없이 자이언츠의 우승을 고를 정도로 열혈 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즐기고 있는 현재의 야구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불타오르던 과거의 야구는 어땠는지 비교하면서 영화를 관람하시면, 더욱 재밌는 2025시즌 야구 관람이 되지 않을까 싶어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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