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감소세에 접어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점차 일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는 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각종 공연과 축제, 여행 등도 속속 재개되고 있죠! 그만큼 올 여름은 우리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었던 우리에게 짜릿한 순간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무더위를 잊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액티비티 투어를 소개합니다.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수원화성이 자리한 성곽 도시죠. 이 때문에 시내에 높은 건물을 지을 수가 없어 아름다운 수원화성과 수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수원시에서 마련한 것이 바로 플라잉수원입니다. 플라잉수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열기구와 비슷한 모습인데요. 사실 열기구가 아니라 헬륨기구예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헬륨을 가득 담아 하늘 높이 떠오르는 원리죠. 폭발 위험성이 없어 더욱 안전하답니다.
플라잉수원은 높이 32m, 폭 22m 규모로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압도될 정도라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색적인 경험이 돼요. 하지만 직접 타 보면 더욱 재미있겠지요? 최대 20명을 태우고 150m 상공까지 올라가는 플라잉수원에선 수원화성과 수원 시내의 전경을 마음껏 볼 수가 있는데, 특히 조명으로 빛나는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헬륨기구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있으니, 날씨 좋은 날 한번 찾아가 보세요.
태백산맥에 자리한 평창은 해발고도가 700m 이상인 곳이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지대가 높아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평창 하면 드넓은 초원에서 양들이 노니는 대관령 양떼 목장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바로 1인용 롤러코스터인 마운틴코스터죠!
마운틴코스터는 레버를 밀고 당기며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 시속 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요. 울창하고 푸르른 숲속을 1.3km가량 질주하다 보면, 마치 타잔이 된 듯한 기분이 들죠. 시원한 바람과 향긋한 나무 향, 그리고 짜릿한 속도까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어 줄 거예요. 아이의 경우 키 135cm, 나이 10세 이상이면 단독 탑승이 가능하고, 36개월 이상 9세 이하는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어요.
1500여 년 전 문화 대국이었던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부여. 그곳에는 백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과 백제문화단지, 의자왕의 삼천궁녀가 투신했다는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 등 역사적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느끼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조금은 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백마강을 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부여 수륙양용버스 투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수상·육상 투어 프로그램으로,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부소산성,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수륙양용버스는 백제문화단지에서 출발해 백마강레저파크에서 백마강으로 진입, 고란사와 낙화암을 거쳐 다시 땅으로 올라오는데요. 강 위를 버스로 달리는 기분도 색다르지만, 처음에 강으로 진입할 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만큼 스릴이 넘친답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30~40분간 백마강을 달리면 여행의 재미도 Up!
문경새재로 유명한 경북 문경엔 해발 487m의 불정산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중심이자 동식물의 남·북방 한계선이 지나는 지점이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와 같은 곳이죠. 이곳에 조성된 불정자연휴양림엔 최대 900명을 수용 가능한 숲속의 집과 카라반, 계곡 중간중간에 보를 놓아 만든 물놀이장 등 즐길거리가 가득한데요. 특히 9개의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짚라인은 최고의 액티비티입니다.
짚라인은 팀을 이뤄 전문 강사들의 인솔하에 이루어지는데, 난도를 높여 가며 총 9개의 코스를 체험하게 됩니다. 가장 쉬운 첫 번째 코스에서는 탑승 방법을 익히고, 점차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스릴을 즐기다가, 착지를 하거나 나무 사이사이를 통과하는 등의 챌린지를 해내며 성취감을 느낍니다. 일행 및 팀원들과 서로를 응원하며 유대감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요.
최근 부산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는? 단연 해운대블루라인파크죠! 옛 동해남부선 철도를 활용한 관광 시설로, 풍광이 아름다운 철길로 유명했던 미포-송정 구간에 조성되어 있어요.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바다를 볼 수 있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스카이캡슐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어요.
스카이캡슐은 총 4인까지 탈 수 있는 작은 기차인데요.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해변가 풍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고, 독립된 공간이라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아름다운 알록달록 원색으로 칠해진 외관이 마치 장난감 기차 같아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타면 풍경이 더욱 아름답고, 미포정거장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오른쪽에 바다가 펼쳐지고 시야가 가리지 않아 더욱 보기 좋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