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와의 협업과 상생 이야기
클래드 메탈(Clad Metal)이라는 새로운 소재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개발부터 시장 개척까지 쉼없이 달려온 작지만 강한 기업.
바로 부산에 위치한 ㈜시에스텍입니다. 독보적인 소재 경쟁력을 토대로 이제는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에스텍의 노정석 대표(좌)와 김택수 이사(우)를 만나 우리 회사와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시에스텍은 이종 금속 접합 소재인 클래드 메탈을 생산하는 클래드 메탈 전문 기업입니다. 30여 년 전부터 철강업에 종사하며 클래드 메탈 개발에 참여한 노정석 대표가 이를 확대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13명의 구성원들이 ‘개선하고, 혁신하고, 실행하자’란 모토 아래 클래드 메탈의 세계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에스텍이 우리 회사에 클래드 메탈을 공급하기 시작한 건 2012년부터입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수입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클래드 메탈 도입을 검토했고, ㈜시에스텍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보조접점유닛(Aux Contact Unit) 및 커패시터유닛(Capacitor Unit)의 가동 접점대와 고정 점접대 등에 활용되는 클래드 메탈을 우리 회사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클래드 메탈 소재 중, 연철의 양면에 전기동을 접합한 CMC(Copper + Mild steel + Copper)를 적용해 전기전도성을 확보한 소재입니다. 초기엔 품질, 납기, 단가 등의 이슈도 있었지만 서로 한걸음씩 물러나 논의하며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 국산화할 수 있었습니다.
㈜시에스텍 김택수 이사가 CMC 생산 과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압연 공정을 통해 연철의 양면에 전기동을 접합한 CMC를 LS ELECTRIC의 규격에 맞춰 절단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압연 공정
언코일링
절단 공정
규격 확인
코일링
완성!
클래드 메탈은 CMC 외에도 동과 알루미늄을 접합한 CAC, 동과 스테인리스를 접합한 CS, 황동과 연철을 접합한 BMB 등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금속을 접합하여 각 소재가 가지는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보완하여 다양한 용도에 따른 탁월한 성능을 지닌 신소재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전기전자 분야뿐 아니라 건축, 자동차, 통신, 방위산업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저희 회사는 클래드 메탈을 산업 전반에 공급하며, 기능성 향상 및 경량화 실현, 원가 절감 등 고객사의 이익을 창출해 드리고 있어요. 특히 신속한 의사결정과 제품 개발, 꼼꼼한 품질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클래드 메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열 곳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시에스텍을 비롯해 그 모기업인 한국클래드텍 두 곳이 있는데, ㈜시에스텍은 노정석 대표가 모기업에서 창립 멤버로서 클래드 메탈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시장 확대를 위해 설립한 곳입니다. 다양한 분야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2018년엔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올해 1월엔 중소기업 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계 시장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클래드 메탈을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관련 전시회에 참여하고, 수출을 위한 영업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업체와 건축용 클래드 메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올해 안으로 성사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합리적인 단가와 빈틈없는 품질을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목표를 지니고, 보다 넓은 세계 시장을 향해 큰 발걸음을 뗄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8월호에서 만난 ㈜풍원정공 김상규 대표는 “대내외 경기 악화와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경기 전망도 어둡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시에스텍 노정석 대표가 답했습니다.
“현재도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출 제품 다변화 및 수출 국가 확대를 통해 난국을 극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