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팀/구성원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 회사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배전반이 꼭 필요하지요? 우리 회사가 배전반 설계의 디지털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초부터 MDN* 배전반 3D 편집 설계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SWGR Solution팀 Mechanical Design 파트의 장민호, 이상현 매니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2D 기반의 설계 체계를 3D 기반의 배전반 설계 환경으로 전환하여 설계의 정합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설계 자동화를 위한 3S(단순화, 표준화, 전문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예요. 현업에서 쉽게 파생하여 양산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고압 배전반(이하 MCSG)과 저압 배전반(이하 LT)의 3D 설계 기준 모델을 개발 중이에요. 특히 편집 설계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쉽고 빠르게 반영하여 설계자 위주의 3D 설계를 가능하게 하죠.
저희 외에도 C2혁신팀, IT혁신팀, 제조팀, 구매팀 등의 유관 부서와 협력회사 담당자까지 총 14명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MDN 배전반 3D 편집 설계 프로젝트의 업무 특성상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초기 기준 모델 개발 시 시행 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매일 아침 TFT 팀원들과 스탠딩 미팅을 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성실하게 업무를 추진한 결과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자연스레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제가 만든 모델을 갖고 동료 설계자들이 파생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어떻게 모델링을 해야 더 쉽게 파생 설계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과거 형명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며 설계자가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반영하고 수정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기준 모델을 10월 첫 양산 수주 프로젝트에 설계 반영하여 적용해 보았습니다. 초기에 시행 착오도 있었지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것을 실감했고, 저희가 하는 업무들이 데이터로 쌓여 미래에 중요하게 쓰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나 주변에서 현재까지 나온 결과물을 보고 ‘큰일 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줄 때 보람을 느꼈어요. 그리고 단순히 3D로 전환하는 업무가 아니라 파생 설계를 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한 3D 전환과 모듈 표준화를 기획하고, 일부 부품의 경우 공용화도 진행해 계획한 업무 +α를 진행한 것 같아 뿌듯했고요. 추후 동료 설계자들이 잘 활용하면 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MDN 배전반 3D 편집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MCSG와 LT의 기준 모델이 각각 20종씩 개발될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는 MCSG 5종, LT 16종의 기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는 각각 매출의 60%, 70% 수준에 달해요. 2024년엔 MCSG 7종, LT 2종의 기준 모델을 추가 개발하며 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것입니다. 표준화된 3D 설계 환경을 구축하여 설계 정합성과 리드타임(lead time)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기준 모델을 개발하며 표준화 및 공용화 업무도 함께 하고 있어요. 설계 기준 보완 및 재정립, 표준 모듈 기준 정의, 파생 설계 프로세스 정의, 설계기준서 정립, 현장 의견을 반영한 합리화 설계 등을 통해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부품을 표준화 및 공용화하여 설계의 정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거죠. 더불어 이를 체계화하기 위해 C2혁신팀과 협업하여 전용 3D 라이브러리도 구축 중입니다.
MDN 배전반 3D 편집 설계 프로젝트 TFT는 올 하반기까지 대표 기준 모델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부품 개발과 설계 고도화를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한 양산 프로젝트 안정화까지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18일 MCSG(24kV) 시제품 품평회를, 10월 18일 LT 시제품 품평회를 실시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상현 M, 장민호 M
‘초보 설계자도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파생 설계를 진행할 수 있으려면, 기준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MDN 배전반 3D 편집 설계 프로젝트 TFT 팀원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질문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찾은 최선의 해답이 설계 자동화라는 결실의 든든한 토대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