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우리 회사는 CNCITY(씨엔시티)에너지와 신재생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 체결은 내년 6월에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법)을 기점으로 전개될 분산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첫걸음이자 현재 에너지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답을 제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현재 우리나라는 도시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지방에서 끌어와 사용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을 통해 각 지역의 수용가에 전력을 분배하는 형태로 전기를 공급하는 거죠. 때문에 전력 소비가 증가하며 과도한 전력 수송 비용과 이에 따른 전력 손실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발전소 건설의 어려움, 송전탑 건설 필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죠.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 인근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현재의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과는 반대되는 개념이죠. 지역에서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대규모 발전소와 송전 설비를 건설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필요한 만큼 생산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전력망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기존 에너지 시스템에서는 대규모 발전소나 송전 설비를 건설할 때 지역사회 내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이런 갈등이 발생할 확률도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회사는 CNCITY에너지와 함께 지역사회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환경 구축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동일 지역에서 소비하는 미래형 지역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에 나서는 것이죠. 구역전기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대상으로 미래 분산배전망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수익 극대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에요. 뿐만 아니라 열병합발전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과 미래형 실시간 배전망 운영 모델을 도출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해외 분산배전 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이크로그리드, 융복합스테이션, 배전급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및 보조 서비스 등 전기 신사업은 물론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ZEB(Zero Energy Building) 등 에너지 효율 사업 협력 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ICT와 전력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함과 동시에 스마트 배전 기술을 통해 분산에너지 사업의 성공 모델을 도출하고, 글로벌 배전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죠!
분산에너지 시스템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전력 격차를 해소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기 신사업 및 에너지 효율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미래 분산배전망 마스터플랜을 수립함에 따라 국내외 분산배전 시장을 동시 공략할 수 있어 더욱 큰 결실이 기대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 회사의 행보,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