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체크

글로벌 철도 시장을 달리다

대만 도시철도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

지난 10월 17일, 우리 회사가 대만 카오슝 도시철도 옐로라인(Yellow Line)에 전력시스템을 일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수주한 카오슝 도시철도 레드라인(Red Line) 북부 연장 구간 전력시스템 공급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카오슝 도시철도 전력시스템은 우리가?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카오슝은 수출입 물동량이 세계 4위에 달하는 대표적인 항구 도시입니다. 초고층 빌딩과 왁자지껄한 야시장, 곳곳에 자리한 불교 사찰 등 현대적인 매력과 역사적인 자취가 한데 어우러져 전 세계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여행지이기도 하죠.

이러한 카오슝시에 최근 대규모 도시철도 구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34년 1분기까지 카오슝 도시철도 옐로라인을 완공하기로 한 것인데요, 총 연장 22.9km 규모이며 시내를 Y자 지선 형식으로 잇는 핵심 노선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옐로라인의 전력시스템을 우리 회사가 공급할 예정이랍니다.

카오슝 도시철도국이 발주하여 STEE(ST Engineering Electronics Limited)가 E&M(전기·설비) 사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로, 우리 회사는 STEE와 전력시스템 일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카오슝 도시철도 레드라인 북부 연장 구간의 전력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되며 대만 철도 시장에 첫발을 디딘 후 두 번째로 거둔 성과로, 계약 금액이 약 2천 6백억 원에 이릅니다. 우리 회사는 전력 시뮬레이션 및 설계, 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철도 전력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카오슝 도시철도 옐로라인 전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LS ELECTRIC 전력시스템사업부 박우범 이사(좌)와 싱가포르 STEE Urban Solution 부문 대표 Chew Men Leong
이창기 싱가포르 지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본사 출장단이 STEE 견학 후 스마트시티 전시관 앞에서 STEE 경영진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대만을 넘어 전 세계로

코로나19으로 얼어붙었던 해외 인프라 시장이 서서히 해동되고 있습니다. 대만은 도시철도 신설뿐 아니라 노후 철도망 현대화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성장에 따라 사업자 선정도 품질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글로벌 선진 기업들이 집중하는 하이엔드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우리 회사 역시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철도 운영시스템 시장까지 확장하며 대만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대만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우리 회사가 국내 및 해외에서 수행한 철도 전력시스템 공급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에요. 국내 최초로 국산 기술이 적용된 서울 신림선 무인열차 제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카오슝 도시철도 레드라인과 이집트 모노레일의 전력시스템 사업 등 글로벌 도시철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 온 것이 밑거름이 된 것이죠. 이를 기반으로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의 거점시장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최근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철도 시장은 유럽과 일본 기업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고 평가되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회사가 품질과 신뢰를 무기로 대만 철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닙니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차곡차곡 성과를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철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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