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집착 금지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합니다. 앱테크는 시간이 나거나 재미가 있으면 조금씩 하는 것이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하면 안 돼요.
‘앱테크’란 말 들어 보셨나요? 애플리케이션(APP)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돈을 버는 것을 말해요. 최근 앱테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돈을 모으는 효과뿐 아니라 작은 돈도 소중하게 여기는 습관까지 얻을 수 있는 현명한 루틴이 되어 주고 있어요. 물론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건 금물이지만요. 오늘은 다양한 앱테크 앱을 소개해 드릴 테니,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앱을 찾아 한번 시작해 보세요!
캐시워크
캐시워크는 ‘국민 만보기 앱’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이라 많이들 들어 보셨을 거예요.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600만 건에 이르고, 하루 평균 이용자 수도 400만 명을 웃돌고 있죠. 최근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와 앱테크 열풍에 힘입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어요. 포인트 적립 방법은 간단해요. 설치 후 휴대폰을 가지고 걸으면 걸음 수가 측정되고 100걸음당 1포인트가 보물 상자에 쌓이는데, 당일 자정 이전에 터치하면 하루 최대 1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어요. 포인트는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제휴사에서 사용 가능하고요.
토스만보기
최근엔 금융 앱 토스 내에 있는 토스 만보기도 인기예요. 토스 만보기엔 ‘주변 장소 가기’란 기능이 있는데요.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 곳곳에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있고, 그곳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터치하면 포인트가 적립돼요. 건강을 위해 산책을 하는 김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고, 몰랐던 장소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죠. 하루 최대 140원을 적립할 수 있고, 500원부터 내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어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분이라면 알뜰교통카드 앱에 주목하세요.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 만든 것으로,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에서 알뜰교통카드를 발급하거나 모바일캐시비, 원패스 앱에서 선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한 후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출발’ 및 ‘도착’ 버튼을 누르면 돼요.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되는데, 한 달에 최대 19,8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데다가 카드 자체에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 있으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어요. 단, 회원 가입 시 등본을 제출하고 월 최소 15회 이상 이용해야 합니다.
네이버스
네이버스는 교통카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승하차 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으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앱이에요.(네트워크 및 GPS 이상으로 자동으로 적립이 안 될 땐 ‘승차’, ‘하차’ 버튼을 눌러서 직접 적립 요청 가능) 대중교통 이용 시 2분마다 1포인트가 적립되고, 하루 최대 6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요. 300보마다 1포인트가 적립되고, 하루 최대인 1만 보 달성 시 10포인트가 추가 적립돼요. 캐시워크와 마찬가지로 자정에 포인트가 소멸되니 그 이전에 꼭 터치하여 적립을 완료해 주어야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을수록 홈 화면의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랍니다.
워너아이
데이터가 자산이 된 시대, 워너아이는 ‘대한민국 생각환전소’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은 앱입니다. 내가 갖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등을 공유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죠.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도 있고, 3만 포인트부터는 내 계좌로 환급받을 수도 있어요. ‘위시 플러스’를 통해 나의 ‘위시(wish)’를 등록하면 매일 100포인트씩 받을 수 있는데요. 이때 ‘채팅 희망’을 선택하면 관련 업체에서 가격 제안을 해와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등록만’을 선택하면 포인트만 받을 수도 있어요. ‘워너 퀘스트’를 통해 간단한 퀘스트를 수행하면 간간히 50~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 다른 앱에 비해 포인트를 많이 주는 편이라 인기가 많아요.
알통
지식 공유 플랫폼 알통은 이용자가 질문 또는 답변을 하면 포인트를 주는 앱이에요. 이용자가 등록하는 모든 정보와 지식에 지적소유권을 부여하는 개념이죠. 네이버의 ‘지식iN’과 비슷한데, 지식iN의 내공은 현금화가 어려운 데 반해 알통의 포인트는 30만 포인트부터 출금이 가능해요.(30만 포인트=3만 원) 질문을 하거나 답변을 작성하는 것은 사실 쉽지만은 않은 미션이죠. 그만큼 포인트도 다른 앱에 비해 잘 쌓이는 편입니다. 지식을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서베이링크
서베이링크는 리서치 회사인 마켓링크가 운영하는 앱으로, 기업들과 조인해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포인트 또는 영화 시사회권 등을 줘요. 설문조사 소요 시간은 5~30분으로 다양하고 이에 따라 100~1500포인트를 주는데요, 각 설문조사 상단에 소요 시간과 적립 가능 포인트가 적혀 있으니 참고해서 참여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수록 포인트도 많이 주겠지요? 자주 참여해서 등급이 올라가면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해 주기도 해요. 적립된 포인트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고 5천 포인트 이상이 되면 내 계좌로 입금할 수도 있어요.
엠브레인패널파워
엠브레인 패널파워 역시 리서치 회사 엠브레인이 운영하는 앱이에요. 마찬가지로 설문조사를 하면 포인트를 주는데, ‘업계 최다 조사! 최고 적립금!’이란 슬로건을 내건 만큼 참여할 수 있는 설문조사의 수도 많고 최대 3000포인트를 주기도 해요. 포인트를 많이 주는 설문조사일수록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서 조기 완료되기도 하므로 푸시 알림을 설정해 두었다가 설문조사가 뜰 때마다 즉시 참여하는 것도 포인트 적립 팁이에요. 특히 좌담회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패널로 참석할 경우 30,000~40,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아주 쏠쏠한 수익이 되죠!
과유불급(過猶不及), 집착 금지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합니다. 앱테크는 시간이 나거나 재미가 있으면 조금씩 하는 것이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하면 안 돼요.
관주위보(貫珠爲寶), 제때 사용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종종 포인트 쌓는 것에 집중하느라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앱 운영이 종료될 수도 있으니 그때그때 사용하세요.
감언이설(甘言利說), 사기 조심
달콤하고 이로운 듯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 앱테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들을 겨냥한 앱테크 사기도 발생하고 있어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해서 상품을 팔거나 투자를 유도하니 믿을 수 있는 앱만 이용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