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컬처박스’에서는 Americas)사업지원Part 정세정 매니저가 추천하는 샌프란시스코 맛집을 소개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정세정 매니저가 전하는 샌프란시스코 이야기를 확인해볼까요?

샌프란시스코는 제 라이프스타일과 가장 잘 맞았던 도시이자 가장 오래 생활한 도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Bay Area에서 유학생활을 오래하며 자연스럽게 10년 넘게 거주했는데요.
학업과 일상, 그리고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낸 도시인 만큼 저에게 가장 익숙하고 애정이 깊은 곳입니다.
특히 이 도시에는 맛집들이 많은 만큼 한 번쯤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한 번 마음에 든 곳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지나가다 새로운 음식점을 발견하면 꼭 한 번쯤은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익숙한 곳도 좋지만 가끔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는 게 즐겁잖아요!
문화적•지리적 요인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음식 문화가 매우 발달한 도시입니다. 태평양과
맞닿아 있어 해산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이민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음식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오래된 차이나타운과 재팬타운이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정착한 Little Italy도 있어 각 나라의 음식 문화가 도시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또한 시티 근교에는 와이너리, 맥주 브루어리, 커피 로스터리 등이 많아 음료 문화도
발달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음식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지만 위도가 높아 1년 내내 따듯한 날씨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름에는 햇볕은 강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가 낮게 느껴질 수 있고,
낮에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가벼운 겉옷을 항상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11월 후반부터 2~3월까지는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이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편입니다. 눈은 거의 오지 않지만 돌풍이 불 때가 많아, 이 시기에
방문하신다면 꼭 아우터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샌프란시스코는 지역별로 분위기 차이가 뚜렷한 도시입니다. 노숙자나 약물 문제가 있어 비교적 혼잡한 지역으로 알려진 Tenderloin 일대는 가능한 피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고, 특히 밤에는 혼자 다니기보다는 일행과 함께 이동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본적인 주의사항만 지키신다면 비교적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Cotogna SF 490 Pacific Ave, San Francisco, CA 94133

Cotogna는 홈메이드 이탈리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토요일에만 판매하는 화덕피자인 Carbonara Pizza(별 다섯개)!!!! 피자 러버인 제 기준으로 화덕피자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Cotogna는 SF의 대표 파인다이닝으로 유명한 Quince의 sister restaurant이고, Quince와 동일한 farm에서 재배한 재료를 공급받아 사용하여 퀄리티가 안정적이에요. 스타터부터 메인까지 맛이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디저트는 하우스 젤라또를 추천하고, 그 중에서도 Honeycomb 맛이 독보적인 맛이어서 식사 마무리로 잘 어울렸습니다. 또 Cotogna는 로컬 주류 라인업이 좋아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테라스에서 주류와 Gnocco Fritto 조합으로 가볍게 즐기기도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에 Embarcadero가 있어서, 바닷가 쪽으로 따라 걸으며 Pier까지 산책코스로 이어가는 걸 추천드려요.
Ernest SF 1890 Bryant St, Ste 100, San Francisco, CA 94110

일식 퓨전 식당으로, 예약이 필수인 곳입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정돈된 느낌인데, 특히 디저트로 나오는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굉장히 유명 해서 따로 대량 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메뉴는 Chef’s choice 코스보다는 a la carte로 골라 먹는 방식을 더 추천합니다. 추천 메뉴는 Beef Tartare, Uni Carbonara, Monterey Bay Squid, Bone Marrow dumplings입니다. 그리고 캐비어+바나나브레드 조합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 메뉴 중 하나로, 제가 Ernest를 추천하는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메뉴에요.
Sotto Mare 552 Green St, San Francisco, CA 94133

Sotto Mare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산물음식으로 특히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저는 솔직히 전날 술을 거하게(?) 마신 다음 날, 해장하러 자주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추천 메뉴로는 Crab Cioppino와 Oyesters platters를 강추하지만, 이 집은 파스타에 해산물이 정말 가득 들어가서 취향에 맞는 파스타 메뉴 하나를 같이 시키는 것도 매우 추천드려요. Sotto Mare는 Little Italy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 신호등이나 전봇대 곳곳에서 이탈리안 국기 표시가 보이는 것도 소소한 재미랍니다!
Khao Tiew 272 Claremont Blvd, San Francisco, CA

현재 가장 핫한 식당인 곳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약을 받지 않아 오픈런을 해야 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표 메뉴는 Khao Pad Mun Nuer(비프밥)과 카야토스트인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이 두 메뉴를 시킬 정도로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사실 저는 동남아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너무 맛있어서 제 생각을 바꿔준 식당이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샌프란시스코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페킹덕과 딤섬은 꼭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또 LGBTQ+ 커뮤니티가 큰 도시라 Castro쪽에 가면 정말 독특한 디저트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취향에 따라서는 다소 자극적일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SF시티 안에서만 머무르기보다는 근교의 Napa Valley를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전/오후에 와이너리 1곳씩 예약
하고, 점심/저녁은 Yountville 내에서 식사하시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