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와의 협업과 상생 이야기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품질을 창조한다.’ 2000년 작은 사출 기업으로 시작해 개발 및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한 ㈜아이엔티텍의 사훈입니다.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도전을 계속해 온 ㈜아이엔티텍. 정진형 대표이사를 만나 우리 회사와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아이엔티텍(INT. Tec)은 2000년 경북 구미에 터를 잡고 리모컨 사출 성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사출 성형부터 금형 제작, 조립 및 후처리를 포함한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전자기기,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의 부품 및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 역량과 자동화 기술 도입에 주력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었고, 연 매출 230억 원, 직원 수 70여 명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아이엔티텍과 우리 회사의 인연이 시작된 건 바로 ‘기술력’ 덕분이었습니다. 국내 여러 대기업의 협력업체로서 성장해 오던 ㈜아이엔티텍의 기술력을 눈여겨본 한 대기업 담당자가 우리 회사에 매칭해 준 것입니다. 그렇게 2014년부터 열가소성수지를 활용한 친환경 차단기 부품인 AC Base 등 다양한 부품 및 제품을 함께 개발해 왔습니다. 현재는 소용량부터 대용량에 이르는 S300 드라이브를 개발 중이며, 올 9월 개발 완료 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로 등록된 것은 2018년부터였습니다. 배선용 차단기의 Top Cover 2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00만 개 이상 공급하며 불량률 6시그마, 즉 제로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엔티텍 정진형 대표이사가 Top Cover 생산 과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레진을 녹여 틀에 쏘아 형태를 만드는 사출 성형 후, 게이트를 커팅하고, 외관 비전 검사를 마치고 포장을 하여 완성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① 사출 성형
② 게이트 커팅
③ 외관 비전 검사
④ 포장
㈜아이엔티텍은 자동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는 곳입니다. 다관절 로봇, 비전 검사 솔루션 등의 자동화 설비가 마련되어 있고, 생산 관련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수집 및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전부터 정부와 우리 회사, 그리고 ㈜아이엔티텍이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스마트 팩토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였습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 ESG 경영과 안전한 일터 구축 등 새로운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연구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정진형 대표이사는 공장 자동화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어요. 생산성을 높이고 휴먼에러를 제거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것은 물론 RE100 등 환경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죠. 이를 계기로 ESG 경영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수행해 오던 노후 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과제 외에도 태양광 발전 설치, 종합 안전 관리 체계 수립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엔티텍은 전자기기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ATM,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제품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동화 공정을 통해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프로세스를 무기 삼아, 정진형 대표이사가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성과입니다. 대기업은 물론 내수 위주의 사업을 하는 사업체까지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정진형 대표이사에게 앞으로의 비전을 묻자, ‘연매출 1조 원’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한 벤처 기업과 함께 요추 견인 치료기를 공동 개발 완료했어요. CES 등 세계적인 박람회와 여러 병원의 학회에 출품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전 세계적 요추 환자의 수를 감안하면 연매출 1조 원이 결코 허황된 목표가 아닐 것입니다. 이 외에도 LS ELECTRIC 등 현재 함께하고 있는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높여 매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LS ELECTRIC에서도 체계적인 협력회사 평가 시스템을 통해 높은 생산 역량을 갖춘 협력회사가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3월호에서 만난 중앙산업기계 김태하 대표는“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예민해지고 감정적이 되기 쉬운데요.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소통하며 화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아이엔티텍 정진형 대표이사가 답했습니다.
“무엇보다 효율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불필요한 정기 회의나 회식은 없애고, 필요할 때만 회의를 소집합니다. 이때도 꼭 필요한 인원만 모여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