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와의 협업과 상생 이야기
에나멜 동선은 가전 기기, 자동차, 산업용 전자 기기 등의 필수 소재입니다. 씨엔아이전자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 규격의 에나멜 동선 제품을 공급하는 독보적인 역량을 지닌 곳으로, 우리 회사의 든든한 협력회사이기도 합니다. 이연호 대표이사(좌)와 장득환 팀장(우)을 만나 우리 회사와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에나멜 동선 전문 제조 기업 씨엔아이전자는 1998년 설립되었으며,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37명의 구성원들이 전 규격의 에나멜 동선을 공급하며 전기∙전자용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씨엔아이전자는 2006년부터 우리 회사와 인연을 맺어 청주사업장과 우리 회사의 협력회사 6곳에 폴리우레탄 에나멜 동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씨엔아이전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230여 종의 규격을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이며, 이는 오랫동안 근속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구성원들의 힘이기도 합니다.
장득환 팀장이 공장을 보여주며 폴리우레탄 에나멜 동선 생산 과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도체의 역할을 하는 동선을 일정한 굵기로 가공하는 인발 공정을 거친 후, 절연 효과를 위해 에나멜을 코팅하고 건조합니다. 그리고 윤활제를 도포하여 두루마리 형태로 마는 권취 공정을 끝으로 완성됩니다.”
① 인발
② 에나멜 코팅
③ 윤활제 도포
④ 권취 후 완성
씨엔아이전자는 우리 회사에 폴리우레탄 에나멜 동선을 공급하며 품질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선 소재의 특성상 기압 등의 외부 환경에 따라 산포가 생기는 등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2시간마다 레이저 측정기로 산포를 검사하고 완제품을 전수 검사하여 품질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 공급 시 효율성과 환경을 위해 전용 이동대차를 제작한 것도 좋은 협업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LS ELECTRIC과 함께 이동대차를 제작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급에 용이한 전용 이동대차를 제작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제작 이후 박스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보빈(동선을 감아 둔 틀) 회수도 편리해서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 문제도 개선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립 당시 공장장으로 함께하기 시작한 이연호 대표이사는 자매사인 씨엔아이케이블, 씨엔아이전선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씨엔아이전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에 종사하며 큰 보람을 느끼며 후배를 양성하고 사업을 발전시켜 온 이연호 대표이사는 씨엔아이전자를 폴리우레탄 에나멜 동선 리딩 컴퍼니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과감한 설비 투자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더욱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 제조 설비 7기를 교체하였고, 남아 있는 구형 설비도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설비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2022년 집진기도 설치를 완료했고요. 이밖에도 구성원들에게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환기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ESG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지난 12월호에 만난 오복전기 김우형 대표이사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급격한 경기 침체 발생 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씨엔아이전자 이연호 대표이사가 답했습니다.
“전사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회의체를 통해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고 관리와 채권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합니다. 재고 관리는 영업 부문의 수요 예측 및 출하 관리, 생산 부문의 최적 생산 계획 실행으로 재고 회전율을 축소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합니다. 채권 관리는 채권 보험을 통해 고객 채권 리스크 발생 시 손실을 최소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