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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매니저의 바이크 이야기

안녕하세요? 전력CIC)시운전팀 김준성 매니저입니다! 지난해 8월 28일 입사하여 현재 배전반 파트의 시운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배전반의 양중과 설치부터 동작 시험까지 수행하여 고객이 배전반을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제겐 회사에 다닐 때나 여행을 다닐 때, 집 앞 마트에 갈 때도 항상 함께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바로 바이크입니다.

아버지의 넓은 등에 기대어 허리를 감싸 안고

바이크와의 첫 만남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버지께서 바이크로 등교를 시켜 주시곤 했거든요. 아버지의 넓은 등에 기대 허리를 꽉 감싸 안으면 바이크가 출발했는데, 처음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아주 신나게 탔어요. 특히 커브를 돌 때마다 넘어질까 봐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몸을 반대로 기울이려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는 혼다 스티드 600을 타시다가 나중엔 할리 데이비슨 883을 타실 정도로 바이크 마니아셨어요. 바람을 가르며 코너링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고, 아버지 뒤에 타고 달릴 때면 바이크의 고동감과 배기음이 참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현재는 두 대 모두 처분하셨지만, 언젠가 아버지와 함께 풍경이 좋은 도로를 천천히 달리며 전국 일주를 하고 싶어요.

나의 바이크 위에 앉아 바람을 가르며 달리면

저만의 바이크가 생긴 건 2022년 봄부터예요. 이곳에 입사하기 전에 다니던 회사가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이 걸렸거든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출퇴근을 하다 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간도 너무 낭비되는 것 같았고요. 그래서 통근수단으로 바이크를 이용할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기종은 혼다 슈퍼커브 110! 109cc 단기통 엔진이라 9마력밖에 되지 않지만 그만큼 연비도 좋고 유지 보수도 용이합니다. 4단 원심 클러치를 장착해 변속 페달로 쉽게 변속을 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참 좋은 바이크죠. 디자인도 좋아서 바이크를 타고 다니면 예쁘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네이키드

바이크의 가장 일반적 형태. 엔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Naked’라는 단어를 붙임. 군더더기가 없어 콤팩트하고 유지 보수가 용이.

크루저

먼 거리를 편안한 자세로 장시간 주행하기 위한 바이크. 할리 데이비슨이 가장 독보적인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고전적 장르.

투어러

장거리를 편안하게 주행한다는 점에서 크루저와 비슷하지만, 보다 고성능을 추구하는 바이크. 다기통 모델이 많고, 패널로 차체를 전부 또는 일부를 감싼 형태가 선호됨.

언더본

메인 프레임과 엔진이 하단에 위치한 바이크. 1958년부터 생산된 혼다 커브가 대표적인 브랜드. 저배기량의 작은 차체임에도 강력한 내구성을 갖춤.

스쿠터

하단으로 지나가는 프레임 위에 보디 패널을 씌운 형태. 시트 밑에 트렁크가 있어 탑승 편의성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도 갖춤.

레플리카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장르의 바이크. 뛰어난 운동 성능과 고속 주행을 추구하며, 공기 역학을 고려한 외장 카울이 바이크의 전신을 덮음.

엔듀로

비포장 도로 및 험로를 주행하기 위한 바이크. 장애물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저 지상고가 높고 서스펜션의 작동 범위도 길게 설계됨.

평소에도 항상 바이크를 타고 다니지만, 주말이면 조금 먼 곳이나 본가가 있는 인천으로 라이딩을 가곤 해요. 제 목적지는 주로 라이더 카페나 청주 근처의 라이딩 명소입니다.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라이더 카페에 갈 땐 도로에서 라이더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모르는 사이지만 서로 손인사를 주고받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달리다가 신이 나면 주먹 인사를 하기도 하고요. 바이크라는 공통점으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의 안전과 무사 복귀를 기원한다는 것이 참 낭만적이지 않나요?

청주 근처에도 대청호, 피반령, 말티재 등 라이딩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이 세 장소의 공통점은 고저 차와 커브 길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기도 하고, 때론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며 바이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지요!

충북 청주 대청호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커브 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바이크가 아니어도 드라이브를 즐기는 분이라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과거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도 꼭 둘러보세요!

충북 청주 피반령

피반령이란 무시무시한 이름에 걸맞게 스릴 넘치는 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험난한 커브 길을 오르내리며 해발 360미터의 정상에 올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경치를 즐기면 극락! 내려올 때 다운힐 커브 길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도 잊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인천 송도 외곽도로

인천 송도의 외곽도로는 바다 풍경을 보며 달릴 수 있는 곳입니다. 차량도 적은 편이고, 다른 라이더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요.

투어러 바이크를 타고 세계를 누빌 그날을 꿈꾸며

바이크의 매력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는 오픈 에어링, 엔진에서 전해지는 고동감과 배기음, 코너링을 할 때의 짜릿함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커브 길을 달리는 와인딩을 할 땐 이 세 가지 매력이 합쳐져 강렬하게 전해집니다. 바이크를 제어한다는 성취감과 주행에서 오는 해방감까지! 정말 재미있어요!

현재 혼다의 CB650R 모델을 예약해 두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차량을 인도받으면 실력을 더 쌓아서 친구들과 대한민국의 숨은 명소들을 찾아 다닐 계획입니다. 그리고 언젠간 큰 투어러 바이크를 구매하여 전국 일주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유럽 등을 횡단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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