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와의 협업과 상생 이야기
전기의 전압을 높이거나 낮춰 주는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송배전할 때 꼭 필요한 설비입니다. 주안산업은 변압기, 그중에서도 초고압 변압기의 외함을 생산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안산업㈜의 박홍복 대표이사(좌)와 이정현 총괄이사(우)를 만나 우리 회사와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2020년 부산 과학일반산업단지에 터를 잡은 주안산업은 변압기 외함 전문 생산 기업입니다.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난도 높은 변압기 외함 생산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내고 있습니다.
주안산업과 우리 회사의 인연은 주안산업이 설립된 2020년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우리 회사가 부산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짓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른 변압기 생산 기업에서 실무 총괄자로 활동하던 박홍복 대표이사가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박홍복 대표이사는 당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차 완성도를 높여 미려한 외함을 제작해 나간 과정 하나하나 모두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주안산업은 우리 회사에 32~528MVA 용량의 초고압 변압기 외함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 10대, 2022년 16대에 이어 지난해엔 40대로 제작 대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국내외의 급증한 전력 수요에 따라 초고압 변압기의 수요 역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안산업은 이러한 성장의 기회를 확실히 잡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품질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총괄이사가 초고압 변압기 외함 생산 과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도면이 출도되면 원자재를 입고하고, 도면에 따라 제관 및 용접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사상 공정을 거친 후, 가조립 검사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저희의 역할은 여기까지이고요. 이후 도장 작업을 하여 외함을 완성한 후, 철심, 권선, 본체 조립 등의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① 제관
② 용접
③ 사상
④ 가조립 검사
변압기 외함은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내부의 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질의 원자재를 사용하여 제작해야 합니다. 또한 내부에 절연유가 주입되기 때문에 용접 등의 결함이 단 한 곳도 없어야 합니다. 주안산업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작 전 설계 도면을 자체적으로 재검토하고, 필요 시 설계팀과 논의하여 수정 및 보완합니다. 규모가 큰 제관물인 만큼 작은 오류에도 큰 손실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검증된 원자재를 사용해 외함을 제작하고, 최종적으로 부품 전체를 가조립하여 철저히 검사를 진행합니다.
“신규 프로젝트 착수 시 LS ELECTRIC 설계팀에서 직접 저희 회사에 방문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 주어서 더욱 품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지그(jig), 실제 부품 등을 사용해 현장 상황에 꼭 맞도록 외함을 제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LS ELECTRIC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박홍복 대표이사에게 주안산업의 비전을 묻자 변압기 외함에 있어 고객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란 답변이 돌아옵니다. 외함은 그 자체로 완제품은 아니기에 완제품 시장의 상황에 따라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시장의 수요와 니즈를 언제든 충족시킬 수 있도록, 주안산업은 부단히 기술력을 갈고닦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은 최근의 초고압 변압기 외함 수요 증가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의 성장과 함께 주안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떠한 변압기 외함 제작 의뢰를 받더라도 자신 있게 제작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외함 공급사로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LS ELECTRIC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길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지난 4월호에 만난 세라산업 전득식 대표이사는 “경영자로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주안산업 박홍복 대표이사가 답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자도, 직원도 모두 사람입니다. 모두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방법을 찾고 실행해 나가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