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와의 협업과 상생 이야기
대홍전기는 생산된 전력을 받아 분배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수배전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입니다. 1978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해 왔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대홍전기의 류수홍 대표이사(가운데)와 곽방흠 부사장(좌), 최유진 이사(우)를 만나 우리 회사와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1978년 대홍전기 공업사로 출발하여 1985년 ㈜대홍전기로 법인 전환을 하며 47년간 산업용 수배전반을 만들어왔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28,000㎡(약 8,500평) 대지 규모의 사업장에서 90여 명의 구성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국내 5대 발전소 및 한수원 기자재 공급 자격 획득, 고압 및 저압 배전반 한국전기연구원 시험 인증 통과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우리 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대홍전기는 창립 47주년을 맞았습니다. 두 회사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함께한 시간도 매우 깁니다. 대홍전기는 창립 초기 우리 회사에서 차단기 등을 구매하는 고객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엔 당시 금성산전의 자재 판매 대리점을 개설하여 파트너십을 이어 왔고, 우리 회사에 수배전반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부터입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수배전반을 공급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5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오며 때론 고객으로, 때론 협력회사로 LS ELECTRIC과 함께해 왔습니다. 수배전반 생산 기업으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특히 2019년 완공된 부산 해운대 엘시티 3개 동 20개 변전실에 수배전반을 공급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LS ELECTRIC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저희 회사의 개발 역량 및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23년은 대홍전기에게도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미주향 저압 배전반 UL1588과 UL845, 헝가리 MCC(모터제어반) 등 총 5종의 제품을 약 2천 대 생산하여 최대 공급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UL1588의 경우 시제품 생산부터 양산까지 진행하며 생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이러한 역량을 통해 현재 캐나다향 배전반은 개발 단계부터 대홍전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홍전기는 매출 다변화를 위해 중동 및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2022년엔 조달청으로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으로 지정되어 해외 조달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LS ELECTRIC과 함께 미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LS ELECTRIC의 전력기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유진 이사가 UL1588의 생산 과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LS ELECTRIC에서 ACB, 계전기 등의 주요 부품을 공급받아 UL1588을 제작하는데요. 판금 및 도장 공정을 거쳐 외함을 조립한 후, 배선과 부스바 조립을 하여 테스트를 통과하면 완성됩니다.”
① 판금
② 도장
③ 외함 조립
④ 배선 하네스
⑤ 배선 조립
⑥ 완성
2005년 대홍전기에 입사하여 201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류수홍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설계부터 생산, 조립까지 전 공정의 기술력을 갖추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고, 2019년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꾸준히 고도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육상부터 해상, 특수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의 생산 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확보하고, 사업 관련 특허 및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는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경영 평가를 받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회사, 미래가 보장되는 회사, 구성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는데요.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구성원들에게도 함께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하곤 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력 강화뿐 아니라 ESG경영을 통한 상생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LS ELECTRIC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사업들을 수주하여 우리 회사와 LS ELECTRIC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고자 합니다. 100년 기업을 향한 서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5월호에 만난 주안산업 박홍복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경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홍전기 류수홍 대표이사가 답했습니다.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해 구성원 역량을 확보하여 경영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위해,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 주1회 스킬업 교육 진행, 다양한 소통의 장 마련, 협업을 통한 업무 개선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