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와의 협업과 상생 이야기
‘대만에 폭스콘(Foxconn)이 있다면, 한국엔 한국컴퓨터가 있다!’ 한국컴퓨터는 글로벌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전자제품 전문 생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강창귀 대표이사(좌)와 강경성 상무이사(우)를 만나 우리 회사와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컴퓨터는 1974년 설립된 한국상역㈜의 제조 부문을 별도 법인화한 곳으로 1994년부터 전자제품 전문 생산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우리 회사를 비롯한 LS메카피온,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기업에 인버터, 서보, 디스플레이 PCB Ass’y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천안 공장에 199명,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 1893명의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849종. 한국컴퓨터에서 우리 회사에 공급하고 있는 인버터 관련 부품 및 완제품의 종수입니다. 2003년 우리 회사의 협력회사로 승인된 이후, 풍부한 EMS 기술과 경험, 최적의 공정 설계, 유연한 생산 대응 시스템을 통해 다품종 생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더불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어 제품을 공급하여 신뢰를 쌓아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5년엔 협력회사 평가 1위로, 2022년엔 우수 협력회사(가치혁신상)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컴퓨터 강경성 상무이사가 인버터 PCB Ass’y 생산 과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SMT(표면 실장 기술)부터 웨이브 솔더링, 셀렉티브 솔더링, 라우터 등의 공정을 거쳐 인버터 PCB Ass’y를 생산하고 있어요. 특히 2021년부터 LS ELECTRIC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을 통해 여러 공정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어요.”
① SMT
② 수삽
③ 웨이브 솔더링
④ 셀렉티브 솔더링
⑤ 기능 검사
⑥ 코팅
⑦ 라우터
⑧ 최종 검사
⑨ 완성!
20년을 이어온 한국컴퓨터와 우리 회사의 협업은 최근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G100 시리즈가 올해부터 공급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1만 세트분의 G100 시리즈 부품을 생산했었는데, 올 3월부터 3~4만 세트분까지 공급량을 늘린 것입니다. 급증한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한국컴퓨터는 우리 회사와의 긴밀한 협업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을 할 수 있었고, 자동화CIC의 월 최대 생산 실적 성과에 일조하였습니다.
“G100 PCB Ass’y의 경우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가 적용되어 사용 자재 및 생산 정보를 추적 관리할 수 있고, LS ELECTRIC과 협업하여 설계 품질을 확보하고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소싱팀 및 품질팀, 생산기술팀의 적극적인 지원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IT/검사/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여 자동화CIC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동행하고 싶습니다.”
한국컴퓨터는 2002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2021년부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해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적 기술 적용을 통한 폐기물 발생률 감축, 환경 관련 규정 100% 준수, 유해 물질 관리를 통한 구성원 보호 등을 환경 목표로 삼고 전사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 방침은 최근 글로벌 화두로 꼽히며 기업들에게 요구되고 있는 ESG 경영과 맞닿아 있습니다. 강창귀 대표이사는 이익의 최소화와 고객 만족의 최대화를 추구하기에 이렇듯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것이 한국컴퓨터의 진정한 가치라고 말합니다.
“한국컴퓨터가 이익보다 고객의 만족과 환경적 책임 준수를 우선시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창업주의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것인데요. 경영은 투명하게 하여 문제 발생의 소지를 없애고, 기업의 미래 영속성을 위한 고민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경영자로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지요. 저희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달리며, 한국의 대표 EMS 기업으로 달려가겠습니다!”
7월호에 만난 D&S산전㈜ 박상욱 대표이사는“최저임금은 물론 여러 비용이 상승하여 제조업 경영이 무척 어렵습니다. 이에 어떤 대응 방안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한국컴퓨터 강창귀 대표이사가 답했습니다.
“자동화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생산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