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모든 경험을 나누는 공간
매일매일 영양소를 공급하고 허기를 채워 주는 음식은 인간의 삶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때로 음식은 우리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기도 하지요. 여러분에게 든든한 위로를 전하는 힐링 푸드는 무엇인가요? 지난 9월 본 웹진을 통해 진행한 ‘나의 힐링 푸드’ 이벤트 사연을 소개합니다.
연애할 때부터 늘 술을 즐기던 저희 부부가 육아를 시작하면서 찾은 방법은? 바로 홈파티! 부부끼리 오붓하게, 지인을 초대해 풍성하게 홈파티를 즐기곤 하는데요. 소고기타다끼와 육회, 해시포테이토를 자주 합니다. 집 앞 정육점에서 소고기 삼각살을 사다가 굽고 얼음물에 담가 차갑게 한 후에 썰어 각종 샐러드 야채와 어린잎, 양파,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우리 집이 어느새 이자카야로! 해시포테이토는 거의 마지막 안주로 내는 편인데요. 냉동 해시포테이토를 한 번 구운 후에 케첩을 뿌리고 위에 모짜렐라치즈를 올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간단하지만 근사한 안주가 됩니다.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 부부라 직접 홈브루잉도 하고 있어요. 안주와 맥주를 만드는 재미, 만든 후 음식을 예쁘게 담아 사진 찍을 때의 만족감,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는 행복까지! 즐거울 때는 더 즐거워지고, 스트레스 받을 땐 싹 날아가는 힐링의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만들어 준 음식입니다. 그래서 제 1순위 힐링 푸드는 사랑 듬뿍 오므라이스입니다. 바로 결혼하고 처음으로 남편이 만들어 준 오므라이스! 저를 위한 오므라이스인 만큼 제 취향이 100% 반영되었는데요. 일단 당근, 감자, 양파 등의 채소를 제가 좋아하는 크기로 썰고, 밥도 제가 좋아하는 포슬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섬세하게 물 조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채소와 야채를 볶아 주는데요. 이때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제가 눌러 붙은 볶음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눌러 붙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는 센스! 다 만들어진 볶음밥 위에 야들야들하게 프라이한 달걀 지붕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케첩으로 귀여운 그림이나 문구를 꾸미면 완성됩니다. 남편이 오므라이스를 만드는 동안 코와 귀가 자극되며 행복하게 음식을 기다리고,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정성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식탁에 앉았을 때 달걀 지붕의 그림을 보면 눈까지 즐거워집니다. 맛있게 먹은 후, 남편에게 사랑의 포옹을 해주면 그야말로 오감을 찐하게 자극하는 최고의 요리가 되죠. 오므라이스를 먹은 날 다시 한번 결혼해서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제 여동생이 놀러 온 날이라 오므라이스가 3개입니다.)
취준생 시절 용산 LS타워에서 면접을 마치고 근처의 ‘목계화원’이란 식당에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어서 입사 이후에도 친구들과 종종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친구들도 정말 좋아해서 서울을 잘 모르는 제가 주변 지인에게 당당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용산 맛집입니다. 추천 메뉴는 ‘닭 샤브샤브’인데요. 한방 약재로 우려낸 담백한 육수가 일품이며 담백하지만 싱겁지 않고 맛있어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닭고기가 신선해서 육수에 끓여도 육질이 질겨지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게 인상적입니다. 닭고기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전통주, 과실주도 판매를 하기 때문에 애주가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립니다. 동양적인 화원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차분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고, 각각 테이블이 격리되어 있어 주변 사람을 신경을 쓰지 않고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부모님과의 식사, 소규모 회식 장소로도 좋습니다.
청주에 있는 수제 버거 전문점 ‘바니시버거’의 크림 버거와 매콤 버거! 일단 비주얼부터 엄청나고요, 맛있습니다! 착한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시는데, 더욱 번창해서 오래 이 맛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소개합니다.
용산의 스시 맛집 ‘갓포미르’에서 다양한 회와 초밥을 즐기면, 천국의 맛! 정말 매일 먹고 싶어요. 어렸을 때 <미스터 초밥왕> 만화책 열심히 읽었는데 그때의 추억도 떠올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범계역의 ‘바람난 얼큰 수제비’의 얼큰한 수제비 한 그릇이면 스트레스가 바람처럼 날아갑니다! 기호에 따라 칼국수, 수제비 중 선택 가능하고, 둘 다 먹고 싶으면 칼제비로 선택하면 됩니다. 맵기도 상, 중, 하로 조절할 수 있고요. 참, 스팸주먹밥은 꼭 같이 시키는 게 국룰입니다!
적양배추와 케일, 깻잎, 블루베리, 자연 치즈를 담고 발사믹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입니다. 양배추와 케일의 위 보호, 항암, 항산화 효과에 깻잎의 동맥경화와 치매 예방 효과, 블루베리의 눈 건강 효과, 자연 치즈의 고소함까지! 온몸이 청소되고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독립한 후 집밥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가끔 어머니께서 오셔서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밥을 차려 주시곤 하는데, 그중에서 참치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어요! 집밥 든든하게 먹고 쉬면 힐링 그 자체!
순대에 떡국떡, 불린 당면, 양배추, 깻잎, 버섯, 당근, 대파 넣고 초고추장, 들깨가루, 소금, 후추, 들기름 넣고 대충 볶아도 맛있는 백순대볶음! 집에 손님이 오시면 전기 그릴 놓고 볶아 드리면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 그저 행복합니다.
청주에 있는 카페 ‘풀문’엔 2011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세계최초 치즈빙수가 있어요. 카페 분위기도 좋고 빙수 맛도 좋아서 주말이면 아내에게 자유 시간을 주고 딸과 둘이 데이트를 즐긴답니다.
서른 살 인생 처음으로 축가를 부르게 되어 금요일 퇴근 후 친구들과 만나 축가 연습을 하고 1시간의 웨이팅 끝에 맛본 양꼬치가 정말 소름 끼치도록 맛있었습니다. 판교에 있는 ‘이가네양꼬치’인데요. 양꼬치 맛이 기가 막히고 지삼선 맛에 코가 막히고 온면은 그냥 말이 필요 없습니다. P.S. 박주이! 결혼해서 잘 살아!
대하 철이면 안양 농수산물시장에서 살아 있는 대하를 사서 집에서 구워 먹곤 해요. 밖에서 먹으면 1kg에 4~5만 원 우습지만 집에서 먹으면 반값! 집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짭짤한 대하를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말이 필요할까요? 후식으로 대하머리버터구이까지!
채소 좋아하는 저와 고기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저희 막내가 스키야키라는 요리로 저녁 식사를 차려 주었어요. 맛있는 레시피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릴게요. 버섯과 파, 배추,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실곤약은 뜨거운 물을 부어 잡내를 제거해 둡니다. 파와 두부를 기름 없이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따로 두고, 고기에 다시마 육수, 설탕, 간장, 미림을 1:1:1:1로 넣은 스키야키 소스를 넣어 섞은 뒤 기름 두른 팬에 볶습니다. 고기를 냄비에 넣고 나머지 재료도 다 넣은 후 뚜껑을 덮고 끓이면 끝! 건더기들을 건져서 신선한 날 달걀을 푼 것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밥이보약상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1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식후경상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를 드립니다. 구성원 여러분, 맛있는 음식과 언제나 행복하세요!
여행, 취미, 자기계발, 봉사활동 등 구성원 여러분이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내용을 1~2줄 정도로 간단히 적어서 보내주시면 웹진 편집실에서 연락 드립니다.
사연이 선정된 구성원께는 소정의 원고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