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코너!
‘LS ELECTRIC’ 웹진에서 임직원이 추천하는 책과 인상 깊었던 글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주자는 청주)ESS솔루션팀 최필규 매니저로,
현대 사회의 인간관계에 대해 시사하고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추천합니다

이 책은 서서히 비인간화되는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 이런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겪는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정치적 반감, 비인간화, 그리고 사회적 분열이 사람들 간의 연결성을 약화하는 환경. 우정을 차단하고 친밀감을 지우며 불신을 조장하는 환경. 이러한 환경은 주변의 인간관계는 물론, 나 자신에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잘 지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나만의 글귀

P.45
<당신은 사람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

“비비언의 『사나운 애착』은 상대방을 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보지 않는 상황을 훌륭하게 묘사한다. 여기에는 똑똑하고 역동적이며 말이 많은 여자 둘이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은 평생 붙어살면서도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비비언의 책이 훌륭한 이유는,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헌신하고 또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탁월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즉 누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당신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위 구절은 우리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수 있고, 이러한 사실이 당연하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작가가 제시한 사례 중 일부입니다. 스스로 주변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깊게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때 상대방에 대해 더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그 상황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117
<함께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

“좋은 대화자는 상대방에게 특정 사건이나 경험과 관련된 이야기를 물으면서 먼 곳까지 나아간다. 상대방에게 일어난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경험하고 느꼈는지를 궁금해한다.”

타인을 알기 위해선 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이끌어 내서 들을 것인지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한 대화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책은 좋은 대화자가 되는 요소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대화에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209
<다른 사람의 인생에 들어가보는 일>

“감정에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감정은 통제 불능 상태가 아닌 이상 사람들이 삶의 어려운 문제를 헤쳐가도록 돕는 유연한 정신력이다. 감정은 사물에 가치를 부여한다. 감정은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원치 않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예컨대 ‘그에게 사랑을 느끼며 그에게 다가가고 싶다’, ‘그에게 경멸감을 느끼며 그에게서 멀어지고 싶다’는 식이다. 감정은 사람이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위협적인 상황에서는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감정 상태는 사고 체계를 바꾸어 위험 요소를 빠르게 찾게 한다.”

요즘 SNS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감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감정이 철없는 어린아이의 것 또는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의 것인 것처럼 치부하며, 감정과 이성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뇌 과학 관점에서 봤을 때 감정은 행동의 출발점입니다. 감정이 행동을 끌어내는 중간 단계로 무의식적이다 보니 인지하기 힘들 뿐 감정이 행동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감정에 대해 알아가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와 타인에 대한 통찰을 얻어 모두가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 추천 도서

앤드루 뉴버그 作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는 『사람을 안다는 것』과 함께 읽어보기 적합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제목만 보면 종교와 관련된 책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뇌 과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진 채로 앞서 추천한 책을 읽는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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