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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그곳, 스페인

이호민 매니저의 스페인 여행기

안녕하세요? ESG)홍보실에서 우리 회사 홈페이지와 글로벌 SNS를 담당하고 있는 이호민 매니저입니다. 지난 여름휴가를 이용해 10박 11일로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어요. 대학생 때 다녀온 후 5년 만에, 이제는 직장인이 되어 다시 찾은 스페인! 제겐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한 나라, 스페인에서의 여행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스페인과의 운명적 만남

대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다 해외 영업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해외 영업을 위해선 외국어 실력이 필수라는 생각에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스페인 중서부에 위치한 바야돌리드(Valladolid)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6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스페인어 실력을 많이 키울 수 있었고, 그 경험이 저를 이곳까지 이끌어 주었어요. 2018년 진행된 LS ELECTRIC 인턴십에 참여해 스페인어 실력을 보여주어 중남미 영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게 된 것이죠.(이후 미국 법인에서 중남미 지역까지 관리하게 되면서 부서 이동을 하여 현재는 홍보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스페인과의 만남, 운명적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Travel Route
반갑다 안달루시아

이번 여행은 스페인의 남부 지역인 안달루시아(Andalucía)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어학연수 기간 동안 스페인 남부 지역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거든요. 여름휴가 기간인 8월에 가는지라 더위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꼭 가 보고 싶었어요. 스페인에는 시내 곳곳에 현재 온도를 표시해 주는 온도계가 있는데,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높을 때가 48도였으니 엄청나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늘에선 선선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아마도 습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의 여름처럼 후덥지근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Ronda

첫날은 시차 적응도 할 겸 세비야(Sevilla)에 숙소를 잡고 맥주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여행지는 세비야에서 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론다(Ronda)! 론다는 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도시로, 120미터 깊이의 협곡에 아찔하게 놓여진 누에보 다리가 유명합니다. 과달레빈강이 흐르는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를 잇기 위해 무려 40년간 공사를 해서 1793년에 완공했다고 하는데,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가 그야 말로 장관이었습니다.

Granada

그 다음에는 그라나다(Granada)로 향했습니다.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입장료가 비싼 편이라(약 27,000원) 조금 고민했었는데, 한 번쯤은 꼭 가 볼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그라나다왕국이 13~14세기경에 건설한 궁전으로, 정복자들마저 그 아름다움에 감동했다고 전해질 정도죠. 알함브라 궁전 외에도 그라나다 시내 전체가 수백 년간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 한국 사람들에겐 그저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Sevilla

마지막엔 세비야 시내를 관광했습니다. 황금의 탑,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 궁전, 세비야 광장 등 세비야 내에서도 볼거리가 참 많은데요. 특히 세비야 대성당의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커서 과거 스페인이 세계를 정복한 시절이 있었다는 게 실감이 났어요. 스페인은 축구로도 유명하죠! 개인적으로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비시즌이라 경기를 직관할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경기장 구경도 하고 유니폼도 사 왔습니다.

세비야의 황금의 탑 앞에서
축구 유니폼 구매
세비야 시내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스페인 하면 정이 많은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낯선 동양인이 스페인어를 조금 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갖고 친절하게 대해 주는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특히 요즘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와 주더라고요. 유럽 국가에서 인종 차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종 차별을 전혀 느껴 보지 못해서 더 좋았어요. 음식도 대체적으로 맛있고, 유럽 국가임에도 물가가 그리 높지 않아서 스페인으로 여행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스페인에 가서 유럽 4대 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 경기를 직관하고 싶습니다. 만약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면? 바로 비행기 티켓 끊어서 갈 거예요! 기다려,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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