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게임을 즐겨하시나요? 게임을 좋아한다면 어떤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이번 달 ‘컬처박스’에서는 CSO)홍보팀 이호민 매니저가 비디오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께서 플레이스테이션2를 사주셨는데, 당시 가격으로 30만 원 정도 하는 고가의 장비였습니다. 당연히 부모님께서는 게임하는 것을 좋게보시지 않으셨는데, DVD 플레이어도 되는 기기라며 영화광이신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기말고사에서 평균 90점을 넘으면 사주신다고 하셨고 목표를 달성하여 시험이 끝난 후 선물을 받았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매한 곳이 용산역 뒤쪽 전자상가인데 가끔 퇴근하고 갈 일이 있으면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당시에도 게임 타이틀은 한 개에 5-6만원 정도로 굉장히 비싸 학생에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게임을 하고 싶어 친구들끼리 CD를 빌려 쓰고 온라인 중고거래까지 한 기억이 납니다.

게임은 장르가 정말 다양해요! 예전에 오락실에서 하던 갤러그 같은 슈팅게임도 있고, 장기와 체스처럼 상대와 수싸움을 벌이는 RTS(ex.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역할을 수행하는 RPG 등 정말 다양합니다. 그래서 게임이 취미여도 각자 취향에 따라 아예 다른 작품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보통 스토리를 가진 RPG 장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RPG 장르의 매력은 제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영화도 몰입하다 보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게임에서는 제가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며 여기저기 가보고 주어지는 선택지에 따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몰입감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요즘 나오는 작품들은 모션 캡쳐 기능을 활용해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담는 경우가 많아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실제 배우 촬영 장면

The Last of Us 원작 게임(왼쪽)과 드라마(오른쪽) 포스터
혹시 미드 ‘The Last of Us’나 ‘Witcher’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과거에는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앞서 말한 두 작품처럼 게임이 원작인 영화나 드라마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만큼 게임의 스토리가 탄탄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직접 움직이고 결정하며 주인공이 되는 경험에 빠져드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영상화도 가능했을 텐데요. 게임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신 분이라면, 원작 게임을 직접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상 매체와는 다른 색다른 몰입감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숏폼에 중독되어 예전만큼 집중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던 요즘, 간만에 정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간단한 스토리라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해보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시작 후 30분~1시간 정도 후에 나오는 초반 프롤로그는 정말 충격적인 시퀀스였습니다. 배경이 되는 세계관이 정말 독특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보는 재미도 가득했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 적절히 배치된 OST도 기억에 남을 만큼 굉장히 좋아서 나중에는 유튜브 뮤직에서 찾아 듣기도 했습니다.
플레이 방식도 턴제로 진행되어서 게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무리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서 버튼을 눌러 받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턴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이 작품은 전투가 마치 리듬게임을 하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이밍을 읽는 게 어렵지만 하다 보면 점차 적응이 됩니다!
게임이라는 취미에 입문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으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