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준이 자신에게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획부터 세부 진행 상황, 결과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준은 고객이 되어야 합니다. 고객을 기준으로 충분히 사고하였는지 되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보완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사소해 보여서 대수롭지 않게 넘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그곳에서 터지곤 하죠. 항상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갖고, 때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자책만 하고 넘어가선 안 되고, 반드시 그 이유를 분석해 봐야 합니다. 나만의 ‘실수 살생부’를 만들어 실수 목록과 이유를 작성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속에서 배울 점과 개선점을 찾을 수 있고, 실수의 횟수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입니다.

나의 역량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는 내외부 환경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거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후회를 곱씹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멘탈을 단단히 부여잡고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빠르게 구분하세요.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선 대안을 찾거나 상황 종료 후 다시 실행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실패 속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일을 마무리한 후 잘된 것은 나의 노력 덕분인 것 같고 잘못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인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현상을 이기적 편향이라고 하는데요. 이기적 편향에 빠지면 평가 시즌에 실망하게 되고 의욕이 꺾기는 경우가 많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자신의 업무 품질 기준에 대해 미리 조직장과 합의해 두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객관적인 성과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것의 의미는 하던 일이 끝났다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결과물에 대한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과정까지 마쳐야 완벽한 마무리죠. 일을 끝낸 후엔 결과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부족했던 점은 어떻게 보완할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이후 유사한 업무를 할 때 더욱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당연히 높아지겠지요?

여러분은 일을 할 때 주도적으로 나서는 편인가요? 아니면 평균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인가요?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은 마치 프로 스포츠 선수처럼 업무를 대합니다.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서 자신의 성장 동력을 얻고,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며 쾌감을 느낍니다.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 이 정도면 되겠다 여기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과거의 나를 넘어서며 성장해 나갑니다. 때론 선의의 라이벌을 정해 경쟁하기도 하고, 멘토를 롤모델 삼아 따라 해 보거나 코칭을 받기도 하죠. 프로의 자세로 임했을 때, 성장세는 가팔라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