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웹진

우리 회사의 시원(始原)인 LG전자가 1963년 11월 생산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단상 2선식 5A 적산전력계 GW-5예요! 적산전력계는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장치로, 우리가 ‘계량기’라고 부르는 바로 그거죠. 1962년부터 일본의 히타치와 기술 제휴를 하여 1963년부터 적산전력량계를 비롯한 범전품(汎電品)을 본격 생산하며 전기 분야 개척을 시작했어요.

1978년 금성계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154KV 초고압 가스차단기 입니다. 1977년 금성계전은 ‘초고압 차단기 및 단로기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일본 다카오카제작소와 기술 제휴를 시작했어요. 한국전력 소요의 초고압 송변 전용 단로기(69kV~354kV)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당시, 정부의 국산화 의지도 커 사업 인가 취득도 수월했어요. 기술 제휴 15개월 만에 초고압단로기, 가스차단기, 가스절연개폐기의 시험 생산에 성공해 1979년 본격 생산을 시작했답니다.

1982년 그룹사로 편입된 신영전기에서 세운 국내 최초의 엘리베이터 시험탑이에요! 신영전기는 당시 국내 최고층이었던 여의도 63빌딩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엘리베이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는데요. 이 시험탑은 높이 60미터로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으며, 인천의 랜드마크였어요. 승강기 품질 및 보증 시험, 개발품 신뢰성 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었는데, 시험 최대 속도는 분당 360미터였고 동시에 4곳에서 시험이 가능했어요.

자동화 시스템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의 국내 최초 자체 모델은? 바로 1984년 개발된 STARCON-G입니다. 일본 후지전기와 미쓰비시전기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에 성공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PLC 사업화를 시작했어요. 1993년부터는 고기능 PLC인 MASTER-K 시리즈를, 1996년부턴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 PLC GLOFA를 선보였어요. 1999년엔 원칩형 PLC 전용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해 적용한 GLOFA-GM7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국내 최초로 초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구축한 사례죠.

사용 환경에 따라 전압과 속도를 조절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주는 인버터 역시 우리 회사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했어요. 1986년 자체 모델 MIMOCON-D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어 1992년 세계 두 번째로 IGBT 인버터 STARVERT-iS를, 1995년 국내 최초로 ECTOR 제어 인버터 STARVERT-iV를 개발하고, 현재까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해나가며 국내 인버터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요.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태양광! 우리 회사는 1986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사업을 시작했어요.(사진은 1988년에 설치한 하화도 태양광 발전 장치) 1990년 태양광 발전용 드라이브 병렬 운전 제어기, 1991년 계통연계형 태양광 드라이브 및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1992년 연료전지 발전용 드라이브 개발에 이어 1993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모듈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요!

1990년대 자판기 사업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97년 국내 최초의 음료∙식품 복합자판기인 커피∙라면 자판기와 전화카드, 복권, 캔음료, 커피, 차 등 5가지를 판매하는 5종 제품 판매 가능 자동판매기를 선보였어요. 1998년엔 스티커 자판기를 출시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인기에 힘입어 1999년 국내 최초로 입체 스티커 사진 자판기를 개발하기도 했답니다.

우리 회사는 1996년 배선용 차단기(MCCB) 국내 최초 독자 모델 시판에 이어 1997년 기중차단기(ACB) 독자 모델도 선보였는데요. 2000년엔 Pro-MEC이란 진공차단기(VCB) 독자 모델을 개발했어요. Pro-MEC은 수출전략형 진공차단기로, 이탈리아 시험기관인 CESI로부터 24kV G급으론 국내 최초로 국제 전기 규격인 IEC60056을 획득한 제품이에요.

국제적 수준의 시험 서비스로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원칙하에 2000년 민간 기업 최초로 2000MVA급 단락시험설비를 갖춘 전력시험기술원 PT&T(Power Testing & Technology Institute)을 준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과 시스템의 품질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는데요. 2023년엔 단락발전기 2호기를 증설하여 설비 용량 4000MVA를 확보하며 세계 6위권 시험소로 올라섰답니다.

초고압 분야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우리 회사가 2001년 국내 최초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스절연개폐장치 362kV 63kA급 GIS예요. 가스절연개폐장치는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전력 설비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362kV 63kA급 GIS는 복합 소호 차단 방식과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이었어요. 계속해서 미래형 GIS 개발을 목표로 초고압 사업을 강화했고, 2007년엔 세계 최초로 가스 사용량을 50% 저감하여 친환경적인 170kV 50kA 60Hz GIS 독자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1993년 전기차 부품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5년부터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PCU, On-Board Charger, EV Relay 등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어요. EV Relay는 전기 에너지를 공급 또는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으로, 개발 초기 기술과 사업 기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 2006년 연료전지차(FCEV)에 최초로 EV Relay를 탑재해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신뢰성 시험을 거쳐 200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사진은 현재 판매 중인 대표 EV Relay들)

2015년,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며 스마트공장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는데요. 우리 회사는 2014년 이미 스마트공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공장과 건물의 에너지 최적 운영을 가능케하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브랜드 GridSol을 론칭한 것입니다. 2015년 청주사업장에 GridSol FEMS를 첫 적용하여 미래형 스마트공장의 모델을 제시했어요.(사진은 청주사업장의 GridSol FEMS 상용화 모습)

2019년엔 국내 최초의 오픈형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Tech Square)를 공개했어요.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수요-공급 기업 매칭, 생애주기 멘토링,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2020년 개발한 g³ 가스 적용 친환경 170kV 50kA급 GIS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어요. 2016년 선진 업체인 GE사와 기술 협력을 체결하고 3년여 만에 g³ 가스 적용 친환경 170kV 50kA급 GIS 개발에 성공한 것이죠. SF6(육불화황) 가스를 사용하는 기존 GIS보다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8% 이상 낮출 수 있게 되었어요.

2021년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자동화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행했어요. 국내 기업 최초의 완성차 자동화라인 구축으로 기록되었죠. 공정라인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를 비롯해 공정 동작 지시 및 확인을 하는 HMI, 모터 속도를 제어하는 서보∙드라이브 등의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되었어요. 특히 네트워크 분야에서 2017년 국내 최초로 IEC 국제 표준 규격을 획득한 라피넷(RAPIEnet)을 도입해 검증을 완료했습니다.